Home > N-MAGAZINE > 헤드헌터칼럼
엔터웨이 컨설턴트가 전해드리는 Special Column입니다.
[방현옥 컨설턴트] 자존감 VS 자존심
2016-07-21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A라는 포지션에 K 군, J 군을 추천하게 되었고, 두 후보자 모두 눈에 띌만한 각각의 장점이 있었고, 각 후보의 장점들이 회사에서 원하는 직무를 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는 판단이 있었다. 두 명의 후보 모두에게 인터뷰 요청이 있어서 미팅을 통하여 회사의 JD 요건에 맞게 가이드를 한 후였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였다. 하루에 한 번씩 K 후보에게 수많은 질문을 받게 되었는데, 그중 가장 당황스러우면서도 잊을 수 없던 질문은 이런 종류였다.

“혹시 몇 명이나 이 포지션에 지원되었나요?” “혹시 상대 후보는 몇 살이고, 어느 학교 출신인가요?” “경력이 몇 년 차에요?” “저보다 서류 면으로 좋아 보이나요?” “저는 가능성이 있어 보이나요?”

이런 질문을 받아 본 것도 처음이었고, 어떤 답변을 해줄 수 있었겠는가?



자신감 vs 자존감



자신감이란 사전적 의미는 의욕이나 자신이 있다는 느낌이며, 자신이 어떤 것을 잘했을 때, 잘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믿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운동을 잘한다고 한다면 운동 분야에서 자신감이 있다. 그런데 그 자신감은 자신보다 더 잘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상실될 수 있는 것이다.

즉, “자신감”이라고 하는 것은 비교 우위를 통해 결정되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특정 집단에서는 최고지만 다른 집단으로 갔을 때 최고가 아니면 자신감이라는 마음은 온데간데없어지는 것이다.



자존감의 사전적 의미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존중하는 마음이다. 풀어 말하자면, 자신의 못하는 것도, 잘하는 것도 모두 인정함에서 시작된다. 예를 들어 외모가 조금 못생겼어도, 남보다 가진 것이 좀 부족해도, 공부를 좀 못해도,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할 수 있는 것이 “자존감”이다. 좀 잘난 사람을 만났을 때 “좋겠다”라고 부러워할 수는 있지만 자신이 그 사람보다 못났다고 괴롭지는 않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 마음은 다음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자존감이 높다면 당연히 자신감이 높아지게 된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 때문에 자신을 믿고, 어떤 일을 하더라도 두려워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자신 있게 밀고 나가는 것이다.

업무적인 능력 측면으로 보자면 자존감보다는 자신감과 훨씬 연관이 높다고 할 수 있다.

가끔씩 자신감과 자존감을 같은 표현처럼 사용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자존감이 자신감을 포함하는 개념이 되는 것이다.



반대로 자존감이 낮아지게 되면 자신감이 떨어지게 되고 자존감이 낮기 때문에 자꾸 잘해야만 하고 남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 애쓰는 모양이 되는 것이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대표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외모, 학벌, 명예 등에 집착한다.

• 자신의 실수나 단점에 대해서 너그럽지 못하다.

• 자꾸 남 탓을 하게 되며, 삶의 불만이 많이 있다.

• 작은 일에도 쉽게 반응하고 예민하고 상처받는다.

• 남에게 잘 보이려고 지나칠 정도로 애를 쓴다.



위의 실례를 든 것으로 본다면 어쩌면 K 군은 상대적으로 자신감이 부족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굳이 다른 후보와 비교할 필요도 없었고, 스스로 가장 적임자라는 자신감으로 준비를 철저히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자존심 vs 자존감



자존심의 사전적 의미는 남에게 굽히지 아니하고 자신의 품위를 스스로 지키는 마음이다. 자존감과 헛갈릴 수 있지만 자존심은 타인에게 존중받고자 하는 마음을 가리키는 것으로 자존심이 상처받았다고 한다면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었던 내 마음에 상처가 났다는 이야기이다. 남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다.

이는 사실 마음이 강한 사람이 아니라 마음이 약하기 때문에 스스로 강한 척하는 심리인 것이다. 어찌 보면 그런 “존심” 때문에 마음의 고통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하고 싶은 것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살아가기도 한다.



그러면 자존심이 세다, 높다는 것은 어떤가? 우리가 알고 있듯이 항상 나쁘기만 한 것인가?

꼭 그렇지는 않다. 어느 저명한 학자의 연구를 빌리면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 성취 지향과 연결되는 경우엔 다른 사람과 끊임없는 비교로 자기 자신을 채찍질하면서 누군가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그 욕구와 결합되어 결과적으로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이루어 내고,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기가 더 쉬웠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어찌 보면 자존심이 높은 것이 항상 긍정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강력한 동기 부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성취 지향과 연결되는 경우에는 개인에게 긍정적 성공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은 물론 높은 자존감으로 주변에까지 좋은 영향을 미치는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자존감은 높이고, 자존심은 낮추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쓸데없는 자존심을 부려가면서 자신을 힘들게 하지 말자.

자신감은 어떤 사람에게 있어 너무 충만해서, 또 어떤 사람은 지나치게 없어서 문제다.

적당한 자신감은 내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 미처 알지 못 했던 장점을 발견하는 기회도 준다.

자신감은 “반짝반짝” 나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보석 같은 존재다.

평소 자신을 “과소평가”하고 있는가? 천만의 말씀.

생각보다 당신은 괜찮은 사람이다!



자존감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하며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1. 내가 못하는 것은 인정한다.

“혹시 내 단점을 누가 알아차리면 어떡하지?” 못 하는 것을 감추려고 하면 심리적으로 위축된다.

마음을 툭 터놓고 단점을 인정하자. 그래야 개선할 수 있다.



2. 잘 할 수 있는 3가지를 꼽아본다.

단점만 있는 사람은 세상에 단 한 명도 없다.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라도 남들보다 잘 하는 건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많지 않아도 된다. 딱 3가지만 꼽아보자.

잠 잘 자고, 잘 웃고, 마음만 착해도 당신은 이미 최고!



3. 지나친 겸손은 지양한다.

“남을 존중하고 자신을 지나치게 낮추는” 태도보다 “남을 존중하고 자신도 존중하는” 태도가 더 멋있다. 겸손도 적당한 게 좋다.



4. “작은 성공”도 값지게 받아들인다.

“시시한 성공”도 성공이다. 작은 성공을 스스로 낮게 평가하지 말자.

큰 성공은 작은 성공들이 차곡차곡 쌓여 만들어진다는 것을 기억하자.



5. 서두르지 않는다.

자존감이 마음먹는다고 하루아침에 찾아오는 그런 마음은 아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고, 인정하면서 나에 대한 믿음이 오랫동안 유지되면 어느새 찾아오는 감정이다.

조바심 내면서 서두르지 말자.

이전글 [김경미 컨설턴트] 인사담당자를 반하게 할 자기소개서 작성법
다음글 [김기경 컨설턴트] 채용 Risk 관리를 위해 우선적으로 이해해야 할 5 Risk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