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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윤진 컨설턴트] 서류전형의 핵폭탄 “이직사유”
2017-06-19
기업에서 입사 지원자의 이력서 내용 중 특히 이직 사유 내용에 주목하는 것은 바로 이전 직장생활, 직장을 대하는 태도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나라에서 기업이라는 곳이 조직문화 면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업종 간 (예를 들어 IT업계와 제조업계)의 차이는 무시할 수 없지만 그 속에서 생활하고 일하는 조직원들의 군상이 크게 다른 경우는 별로 없다. 사람은 누구나 다른 성격과 행동양식,, 개성들이 있지만 조직 속에서 행동하는 인간들은 대개 비슷한 행동을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전 직장에서의 태도를 보면 이 사람이 우리 회사에 와서의 태도도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력서에 기재되어 있는 이직사유는 본인이 다니고 있는 회사에 열정과 애정이 있는지, 불평불만이 많은지, 아예 무관심 스타일인지 알 수 있는 좋은 근거가 된다



1. 전 직장의 시스템, 재정상태, 조직문화, 임원진, 팀장 등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배제하라. 새로 옮겨가려는 기업에도 이러한 여러 문제점 중 한 가지는 내제된 문제점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2. 현 직장의 처우, 즉 직급, 연봉, 휴가 등에 대한 불만으로 이직하려 한다는 내용을 기재하는 것은 자폭 행위와도 같다. 현 직장에서 연봉, 직급 등에 대한 입사 시의 약속을 불이행했다고 폭로하는 것 또한 좋지 않다. 본인이 입사하려는 기업이나 기업주에 대해 그 정도도 파악하지 않고 선택했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하기 때문이다.

3. 부모님이나 자녀 간병 등 가족사로 인한 휴직 또는 퇴직 후 복귀는 업무 공백에 대한 매우 흔한 설명이므로 자칫 변명이므로 오인되기 쉽다.

4. 현 직장의 위치 이전이나 출퇴근거리 문제도 조심스럽게 접근해 설명해야 할 사유이다. 기본적으로 출퇴근 거리 문제는 그 회사에 입사하기 전 이미 충분히 확인하고 고려해보았어야 할 기본적인 체크사항이며, 사옥 이전으로 인한 거리 문제도 회사에서 기숙사 제공 등 보상이 있는 점을 고려하고, 직장 충성도가 있다면 회사가 가는 곳으로 거주지 이전을 하면 되지 않는가 라고 생각할 수 있다.

5. 본인의 직무 내용, 역할 분담, 경험하기를 바라는 직무 내용과 현 직무 사이의 괴리감, 조직 자체의 축소, 소속 팀의 해체, 한 회사에 장기간 근무함으로써 오는 무기력함이나 루틴함… 등의 내용 등은 정당한 이직사유가 될 수 있으며, 다만 이 또한 상대 기업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잘 설명되어야 한다.

6. 담당 업무를 변경하고자 이직할 때는 더더욱 그에 관한 명확한 근거 및 자신의 의지를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 어떤 근거로 본인이 새롭게 선택한 다른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이 되며 그를 위해 이전까지 쌓아온 직무 경험이 큰 밑거름이 될 것을 확신한다는 의지에 찬 설명이 밑받침되어야 한다.

7. 이직 사유를 기재할 때 가장 중요한 KEY는 이전 회사 및 본인의 직무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나 불평이 없이 자신의 경력 개발이나 향후 장기적인 비전을 위해 이러이러한 사유로 이직을 희망하며, 또한 관련하여, 현재 지원한 기업에는 이러이러한 면에서 나 자신과 기업 모두를 위해 적합한 선택이라고 판단하여 입사를 희망한다는 지원동기까지 명확하고 명쾌하게 설명되어야 한다.

8. 최근 몇몇 큰 기업에서는 각 부서 간 직무 로테이션으로 담당했던 업무와 전혀 무관한 부서로 발령을 내는 경우가 있어 이로 인해 이직을 결심했다고 하는 이들도 종종 있는데, 이 또한 회사 내의 조직 변경이나 운영 방침이 본인의 직무 비전에 반하는 이유에 대한 명쾌한 설명이 없이는 서류 검토자를 납득시킬 수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9. 중견~대기업 사에서는 인력 채용 직전에 비공개로 평판조회를 진행하기도 하는데, 이에 대비해 퇴사 전후에 사내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도 각별히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다니던 회사를 떠나려는 사유에 대해 주위에 말조심을 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10. 기업은 이 이직사유 란에 기재된 내용을 통해 사람이 우리 회사에 와서도 또 유사한 사유로 얼마 안 가 이직할 사람은 아닌지? 우리 조직에 융화하여 장기적으로 함께 할 자질을 갖춘 사람인지? 를 냉철하게 평가하여 면접의 기회를 줄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할 것이다.

11. 마지막으로, 이력서에 기재한 이직사유가 착오 없이 면접 시에도 동일하게 이야기되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라. 개제되어있는 내용과 면접 시에 설명하는 이직사유가 상이할 경우에 그 사람은 명확한 사유 없이 또 언젠가는 이런저런 불만으로 옮겨갈 궁리를 하고, 끊임없이 떠돌 사람으로 평가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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