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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1컨설턴트칼럼
  • 02커리어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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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웨이 컨설턴트가 전해드리는 Special Colum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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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11
    20
    /
    “스펙”은 예나 지금이나 좋은 인재를 구별하는 공신력 높은 기준이다. 수만 명의 구직자들 중 기업과 업무에 적합한 인재를 걸러내는 데 이만큼 효율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은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최근 이직 시장에서의 인재 채용 기준이 점점 변화하고 있다. 과거의 인재 검증방식이 후보자의 스펙이나 면접에서의 긍정적인 모습을 중요하게 여겼다면 요즘은 평판조회를 통하여 후보자의 역량을 판단하는 기업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인사담당자 10명 중 6명은 경력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평판조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 중의 5명은 후보자의 평판이 채용에 영향을 끼친다고 답하였다. 얼마 전 실시한 모 금융 지주 회장 2차 후보자 선정도 서치펌을 통한 평판조회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쏠리게 되었다. 1차 후보자를 대상으로 평판조회를 진행하여 2차 후보자를 선별한다는 것인데, 차기 회장에게 필요한 자격이 무엇이냐에 따라 평판조회의 결과가 크게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채용시장에서는 신입 공채와 마찬가지로 경력 채용도 굉장히 경쟁이 치열하다. 이렇다 보니 후보자들이 이력서를 더 화려하게, 면접에서 자신을 더 매력적으로 어필하는 것은 후보자들의 자연스러운 의무이자 능력 아닌 능력이 되었다. 하지만 이면에는 명백한 부작용이 존재하기도 한다. 몇몇의 후보자들은 허위로 이력서를 작성하거나, 면접에서 본인의 업무를 부풀려 이야기하기도 하고, 또한 다른 사람의 성과를 마치 본인의 것처럼 포장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잘 포장된 스펙과 화려한 언변을 갖춘 후보자를 채용해보니 막상 기대했던 만큼 성과를 내지 못해 또다시 채용을 고민해야 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조직문화가 맞지 않아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 퇴사를 하는 후보자들이 생겨나면서 많은 기업에서는 잘못된 인재 채용으로 발생되는 시간적, 금전적 손실을 입게 된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예방하기 위하여 평판조회가 실시되고 있는 것이다. 평판조회는 후보자가 근무한 회사의 주변 인물들 즉 직속 상사나 동료, 후배 또는 협업 관계가 있는 사람들을 통하여 후보자를 깊이 있게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하여 후보자의 업무 역량 및 성과뿐만 아니라 리더십, 대인관계, 도덕성, 성향 등 서류나 면접에서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까지도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은 후보자가 이전 직장에서 실제로 어떻게 조직생활을 하였는지, 또한 동료들이 판단하는 후보자의 실제 업무능력이 어떠한지 궁금하다. 평판이 좋지 않았던 한 후보자의 사례를 들어보겠다. 국내 대기업에 지원한 L 씨에 대한 평판조회가 진행되었다. 업무적인 측면에서는 문제가 없고, 부서 내에서 나름 인정을 받는 후보자였지만, 독단적인 업무방식과 조직에 융화되지 못한다는 의견이 다수 나왔다. 또한 후보자의 팀장이었던 상사는 본인의 팀원들 중에 가장 관리가 어려웠던 사람이라고 말했으며, 모든 참고인들이 후보자에 대한 개인적인 취미나 관심사에 대하여 아는 이가 한 명도 없었다. 그만큼 후보자는 주변 인물들과의 소통이 부족했던 것이다. 무엇보다도 조직력과 융화를 강조했던 그 기업에서는 후보자의 성향이 기업조직문화와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최종 탈락 통보를 하였으며, 서류상으로 완벽했던 후보자는 결국 최종 단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실 수밖에 없었다. 이렇듯 평판조회는 스펙처럼 포지션에 적합한 인물을 구별해내는 1차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선별된 후보자 중에 기업과 업무에 보다 적합한 후보자를 선택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좋은 평판”을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일부러 주변 사람들에게 의식적으로 잘 보이려고 할 필요는 없지만 어느 정도의 투자와 노력은 필요하다. “좋은 평판”을 위한 세 가지 조언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본인의 성과와 목표가 확실해야 한다. 업무를 진행하는 데 있어 열심히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만큼 결과적으로 보이는 성과가 있어야 한다. 비록 작은 성과라도 가시적이고 수치화될 수 있는 본인만의 성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지속적인 노력이다. 아무리 성과와 실적이 좋다 하지만 그것이 일시적이거나 우연의 일치로 얻어진 성과라면 그 실효성을 잃게 될 것이다. 또한 본인의 장점이 성실함이라면 마지막까지 성실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꾸준하고 지속적인 노력이 조직 내에서 인정받고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당신이 함께 일하는 상사, 동료, 후배들뿐만 아니라 타 부서 사람들과도 관계를 잘 맺는 것이 좋다. 어느 누가 당신에 대한 평판을 말해줄지 모르기 때문이다. 항상 사람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들과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해야 한다. 당신이 만나는 사람들과, 머무는 자리의 흔적을 잘 남긴다면 사람들은 당신을 인정해 줄 것이고, 직장에서의 평판뿐만 아니라 당신 인생의 평판까지도 높게 평가될 것이다. 평판이 곧 당신의 스펙이며, 당신의 가치를 말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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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11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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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가장 큰 자유, 생각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누구나 공평하게 갖고 태어난 자유, 죽는 날까지 누구에게도 박탈당하거나 제제되지 않고 소멸되지도 않는 자유는 바로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는 원하는 대로 생각할 수 있고 그 생각에 따라 행동할 수 있다. 얼마든지 마음가짐을 바꿀 수 있고, 그럼으로써 인생의 경험까지도 바꿔놓을 수 있다. 그 경험이 인생의 유형이나 질(Quality)을 바꿔놓는다. 결국 우리 인생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자유”이다. 자유로움 속에서 흐트러진 채로 아무런 계획도 없이 살아간다면 당연히 내 인생에 발전은 없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계획하고 저지르는 것을 반복하는 가운데 점차 잘못된 결정이나 실수 쪽이 아닌 옳은 생각이나 결정 쪽으로 궤도가 바뀌면서 내가 발전되어가는 것이다. 인생에 있어 가장 큰 축복인 “자유”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채 가장 무료하고 재미없게 사는 사람이 현실 안주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이며, 그런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무계획”이다. 아무런 계획이 없으니 당연히 아무것도 저지르지 않는다. 저지르지 않으니 성공으로 가는 길은 아예 보이지 않는다.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거나 귀찮아하는 사람은 저지르고 실패하기를 반복하는 사람보다 더 확실한 인생의 낙오자이다. 계획하고 저질러라. 하늘을 봐야 별을 딸 것이 아닌가? 무슨 일이든 계획하고 시작하라. 좀 더 자유롭게 저질러라. 완벽한 계획이란 있을 수 없다. 생각은 늘 변하며 계획도 변할 수 있는 것이다. 나름대로의 큰 틀이 정해지면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라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공할 것인가, 실패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지 말고 시작하는 것이 먼저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나 선택하지 않은 다른 길에 대한 일말의 아쉬움 때문에 망설인다면 영원히 당신은 시작할 수 없다. 더 좋은 생각과 계획은 시작하면서 또다시 생기게 된다. 내 머릿속에 있는 완벽한 문장으로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쓰다 보면 더 좋은 문장이 생각나는 것과 같다. 늘 이론과 실제는 일치하지 않는다. 틀림없이 시작하면 더 많은 고민이 생기며,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점에 직면하게 된다. 그렇다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대부분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만큼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 시작함으로써 생기는 고민은 나를 발전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된다. 시작해야 성공이 보인다. 나는 왜 겨우 이 정도일까? 나는 왜 지금 여기까지 밖에 오지 못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면 당신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무언가 저지르고 시작했다고 해서 다 성공으로 직행하는 것은 아니며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겠지만 확실한 것은 성공한 사람들에게 이런 시작은 그들의 인생에 결코 마이너스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삶을 살면서 어떠한 경험도 버릴 것은 없다. 우리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한 단계 성숙할 수 있으며, 그 경험을 통해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분할 줄 아는 지혜로운 눈을 갖게 된다. 그 눈은 선택하고 결단해야 하는 순간에 아주 유용하게 작용한다. 그런 순간의 선택을 잘하는 것이야말로 내 인생을 잘 만들어가는 것이다. 우리 인생 자체가 선택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자신을 뒤돌아보면서 늘 생각해 오던 것이 있다면, 하고 싶었던 것이 있다면 아주 작게라도 시작해 보라. 저질러라. 무언가 저지르면 그 일을 수습하기 위해 우리는 방법을 찾게 되지만 저지르지 않으면 오늘도 어제와 똑같은 흐린 날이 계속될 것이다. 시작할 자유, 우리에게 모두 똑같이 주어진 권리이자 기회일 것이다. 사람들은 모두 자유를 그리워합니다. 자유인, 자유의 세상 자유는 사람들의 꿈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유의 뜻을 모릅니다. 자유의 얼굴을 모릅니다. 그래서 자유를 찾지 못합니다. 자유의 자(自)는 스스로 자입니다. 자유의 유(由)는 말미암을 유입니다. “말미암”이란 원인, 과정, 결과입니다. 모든 일의 원인, 과정, 결과는 모두 스스로 책임질 때 자유입니다. 남의 탓을 안 할 때 자유입니다. 스스로 할 때 자유인입니다. 시켜야 할 때 어린이입니다. 욕먹고 할 때 노예인입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여 그 모든 결과를 책임질 때 그는 최고의 스승입니다. 스스로 할 때- 그때 성공합니다. 박해조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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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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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드헌터로 경력직원 채용 프로세스를 진행하면서 부딪치는 여러 이슈 중의 하나로 “회사와 후보자의 눈높이 차이”는 어떻게 좁혀야 할 것인가라는 문제가 있다. 회사는 학력, 다양한 업무 경험, 영어 커뮤니케이션 등 아주 뛰어난 스펙을 가진 슈퍼맨 같은 후보자를 원하고 있지만, 후보자는 대기업, 높은 연봉, 안정적인 회사 등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기준에서 이직하고 싶은 회사를 선택한다. 회사와 후보자의 이런 시각 차를 좁히고 서로가 윈-윈 할 수 있는 이직 기회를 찾아서 연결하는 것이 어찌 보면 헤드헌터의 주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2014년에도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보니, 경력직 채용 의뢰도 작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인사팀에서는 해고, 희망퇴직, 명예퇴직 등을 통한 구조조정을 실시한 이후 새로운 경력직 채용에 노조의 눈치를 보게 되고 꼭 필요한 포지션에는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능력자를 찾게 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회사에서는 예전보다 더 꼼꼼한 자격요건과 높은 가이드라인의 잣대를 들이대고 후보자를 평가하여 채용하고자 한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슈퍼맨 같은 후보자는 없기 때문에 이와 같은 잣대를 고집하다 보면 결과적으로 채용에 많은 시간만 낭비하고 충원을 하지 못한 상태로 지나가게 된다. 물론 헤드헌터 입장에서도 지치게 되고 해당 포지션에 후보자 추천을 포기하기에 이르게 된다. 현재 정년퇴직은 한마디로 꿈과 같은 일이며, 직장생활의 연속성이 오래가기 어려운 현실에서 후보자도 이직에 대한 갈망은 있지만 각자 나름대로의 기준을 갖고 회사를 선택하려고 한다. 과연 후보자들은 어떤 회사를 선호할까? 지금까지 사전 인터뷰를 통해 볼 때 후보자들을 연령대별로 구분해 볼 수 있다. 30대 초 중반은 본인의 역량을 더 크게 발휘하고 싶어하는 욕망과 열정이 강한 단계로 대기업, 높은 연봉을 줄 수 있는 회사를 선호한다. 30대 후반 ~ 40대 초는 팀장의 포지션이나 본인의 업무 경력과 잘 부합되는 포지션에 중점을 두고 회사를 선택한다. 40대 중 후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은 안정적으로 오래 다닐 수 있는 회사다. 따라서, 회사 규모, 급여수준, 회사 위치 등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크게 중요하지 않다. 50대는 무조건 취업만 할 수 있으면 된다. 지금까지 채용 프로세스를 진행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고객사와 후보자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며, 이를 좁히고 맞춰주는 커뮤니케이션이 헤드헌터로서의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고객사의 인사팀 채용담당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구체적이고 분명한 Job description을 도출해내야 한다. 추상적이고 뜬구름 잡는 직무 요건이 아니라 현업에서 어떤 직원을 원하며 찾고 있는지를 구체화 해야만이 원하는 후보자를 추천해 줄 수 있다. 즉, 직무 요건을 정확히 정의하고 그 요건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격조건들의 우선순위 내지 핵심 자격요건으로 정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후보자에게는 연령대별로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 볼 수 있도록 컨설팅을 해주어야 한다. 30대 초 중반은 대기업이나 높은 연봉보다는 본인의 역량을 충분히 넓힐 수 있는 중견, 중소, 벤쳐 회사 등에 대해 고민해보도록 발상의 전환을 유도해야 한다. 조직이 크면 클수록 조직 내에서 기계의 한 부품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30대 후반 ~ 40대 초는 본인의 업무 전문성을 넓힐 수 있는 업무 폭의 확대와 타 산업에 대한 커리어개발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어야 한다. 한가지 일보다는 여러 업무를 경험했고 한 산업보다는 관련 산업을 경험한 사람이 더 필요한 인력이 되기 때문이다. 40대 중 후반은 이직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에 있다고 볼 수 있으며, 50대를 어떻게 맞이할지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따라서 회사의 규모나 성장성보다는 안정적이고 오래 다닐 수 있는 회사를 찾도록 유도해 준다. 50대는 과거의 경력보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할 연령대이다. 내가 과거에 어떤 회사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가 중요하지 않다. 나의 경력을 인정해 주고받아 줄 수 있는 회사를 찾아야 한다. 50대는 헤드헌터로서도 포지션을 추천해 주기 매우 어려운 연령대이다. 따라서, 후보자 스스로도 능동적인 마인드로 인맥 네크워크를 총동원하여 Job search를 같이 진행해야만 한다. 성공적으로 채용이 마무리되는 사례를 보면, 결과적으로 고객사는 헤드헌터에게 명확한 JD를 전달하고, 후보자는 서류 탈락만 하는 회사에 계속 지원하기 보다 새로운 마인드로 전환했을 때 이직 성공의 기회가 다가온다고 볼 수 있다. 오늘도 후보자의 성공적인 이직을 성사시키기 위해 채용담당자와 긴밀하게 커뮤니케이션하고 후보자와는 대화하고 설득해 가며 10월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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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10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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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하는 재주는 위대하지만, 마무리 짓는 재주는 더욱 위대하다 - h.w. 롱펠로 헤드헌터를 하다 보면 이직함에 있어서 이직의 시기를 조율하는데 애로 사항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 최근 한 후보자가 본인을 통해 이직을 확정하고 이직 시기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현재 회사에서는 count offer를 제공하면서 잔류할 것을 설득하였고, 이직 회사에서는 하루라도 일찍 출근하기를 희망하는 상황에서 후보자가 많이 힘들어하는 case가 있었다. 결국 현 직장에서 설득 기간 1개월, 인수인계 기간 1개월을 소요한 후 이직을 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과연 이직의 기쁨과 완성도를 더하기 위해 회사를 떠나기 전 체크해야 할 사항이 있는지 몇 가지 이직의 기술을 살펴보려 한다. 사직서를 던질 때도, 예의라는 게 있다? 채용한 회사에서 합격자를 빨리 데리고 오려는 회사들의 요구를 접할 때가 있다. 물론 그 심정은 이해가 간다. 인수인계 기간이 길어질수록 변수는 늘어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이직하려는 인재가 현재 몸담은 직장에서 충실히 생활했고, 원만한 관계를 형성했다면 그냥 쿨하게 보내고 싶지 않은 게 인지상정이다. 리텐션(Retention)을 위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수도 있고, 인정에 호소할 수도 있다. 더욱이 핵심인재여서 회사 비용으로 많은 교육을 받았고, 지금 TFTeam 소속으로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면, 이번 주까지만 일하고 떠난다고 말하는 건 한국 기업 문화에선 "배신", 그 자체다. 경력사원인데, 메일로 사직 의사를 표현하고 PC 폴더 내에 간단한 인수인계 자료를 남기고 이직을 하려는 후보자를 만나면, 당황스럽다. 그렇다. 사직서를 제출할 때도, 이직을 할 때도 우리들의 정서와 상식에 부합하는 암묵적인 예의라는 게 엄연히 존재한다. 아무리 새로운 직장에서 인재에 목말라 하고, 헤드헌터가 빠른 결정과 이동을 종용한다 해도, 조밀한 직장인 네트워크 내에서 그동안 쌓아온 "신의"에 벗어나는 행동을 하는 건 위험천만이다. 죄 중에 가장 무고하나 지울 수 없는 죄가 "괘씸죄"라는 말이 있듯이, 떠나는 그 순간까지 현 직장에 충성을 다하는 것은 직장인으로 사는 동안의 도리라 하겠다. 애티튜드 (Attitude) : 사직서를 꺼내는 모습이 곧 진심을 좌우한다 일단 새로운 회사의 합격 통보를 헤드헌터로부터 듣는 순간, 마음은 새로운 여행을 갈 준비를 하게 된다. 자연스레 마음이 뜨면 일에 집중을 하기 어렵게 된다. 그동안 정들었지만, 또 지긋하기도 했던 현재의 자리와 업무를 뒤로 한 채 떠난다는 사실을 누군가에게는 알리고 싶은 맘이 드는 건 당연하다. 상사에게 말하기는 뭐 하니, 가까운 동료나 평소 자신을 따르던 후배에게 암시와 복선으로 향후 벌어질 일들을 티저 광고하는 경우가 있다. 아마도 자신을 꽤 능력있게 보는 부러운 시선을 잠깐 즐기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신이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는 뉴스가 사내 국정원 요원 같은 직원들과 안테나를 통해서, 직속 상사에게 전해지는 순간, 그 상사는 형언할 수 없는 "배신감"과 "괘씸함"이 들 것이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자. 설령 그 상사가 그동안 수많은 태클과 질책을 일삼았다고 하더라도 상사 입장에선 후배가 잘 성장하여 팀과 회사의 기둥이 되라는 일종의 훈육 같은 거였을 거다. 그러니 그 상사 입장에선 떠나는 팀원이 "은혜"를 모르는 "배은망덕"한 직원이고, "검은 머리 짐승"이 되는 거다. 그 분노감에 팀 리더 또는 인사부서에서 새롭게 이직하려는 직장 인사파트에 전화를 걸어 "고춧가루"를 뿌려서 이직을 못하게 한 경우도 보았고, 이직은 했지만, 주홍글씨를 낙인 받고 새로운 직장에서 적응을 어렵게 한 상황도 접했다. 그러니, 이직이 최종적으로 명확히 확정되면, (직속) 상사에게 가장 먼저 예의 있게 설명하고 "통보"가 아닌 "상의"를 하는 형식으로 조심스레 말하는 게 좋다. 설령 더 좋은 처우를 받고 더 전도 유망한 회사를 간다 하더라도 다시는 지금의 상사같이 좋은 분을 만나긴 어렵다는 분위기로 "죽을 죄"라도 지은 표정을 짓는 게 좋다. 단둘이 저녁 식사를 할 수 있거나, 커피라도 마시면서 말하면 더 좋다. 다만, 그렇다고 술자리까지는 곤란하다. 괜히 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든다고 술까지 곁들인다면, 의도하지 않은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으니 과유불급하지 말길 바란다. 유종의 미 : 아름다운 자는 떠날 때도 깔끔하게 해야 한다. 당장 낼모레 문 닫을 회사나 지금 불법적인 업무를 나에게 강요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회사를 옮길 때는 한 달 가까운 시간 동안 인수인계를 한다는 가정 하에 이직 스케쥴링을 해야 한다. 보통의 회사에서 사규로 인수인계 기간을 "1개월"로 하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사직서를 내는 순간, 누구도 현재의 직장에서 인수인계를 성실히 하는 것도, 웃는 낯으로 회사를 아무렇지도 않게 다니는 것도 힘들다. 그러니까 더욱 유종의 미는 가치가 있는 거다. 왜냐면 갑작스러운 퇴사는 남은 동료, 팀원들, 팀장에게 "시련"을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떠나는 선배가 업무 인수인계를 확실히 하지 않아서 몇 달을, 심지어 몇 년 후에도 지뢰처럼 문제의 소용돌이에 빠진 경험이 있지 않았나 돌이켜 보라. 인수인계를 확실히 받아도 떠난 자의 업무를 껴안은 사람은 고생스러울 진대, 하물며 몇 년간 익숙한 업무를 며칠에 걸쳐 대략 설명하고 "알아서 하겠지"라고 생각하는 건, 인간성을 의심해 보아야 할 지점이다. 떠날 때의 모습이 곧 그 회사에서 갖게 될 평판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특히 떠나는 입장이니 이 얘기는 꼭 하고 싶다며 회사 게시판이나 메일을 통해 회사에 대한 비판과 상사에 대한 비난을 공식화하는 건 가장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다. 만약 계속 몸담으려 하면서 앞선 행동을 하면, 때론 자신의 불이익을 감수하는 용기 있는 행동이 될지 모르나, 떠나는 사람이 그런 언행을 하는 것은 매우 비겁한 모습일 뿐이다. 그 어떤 멋진 문장으로 진정성을 담아서 "조직의 발전을 위한 제언"을 한다 해도, 떠나는 자의 넋두리이자 주제넘은 사족일 뿐이다. 함께 계속 걷지 못하는 것에 미안함을 간직하고 조용히 떠나는 게 남아있는 자들의 집중력과 마음을 흐트러트리지 않는 매너이자 의리일 것이다. 아름다운 시작보다 아름다운 끝이 중요하다! 그동안 직장 생활을 얼마나 잘했는지, 떠날 때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직자만 그동안 몸담은 조직과 상사나 동료에 불만이 있었던 게 아니다.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퇴사 예정자는 더 이상 권위를 갖고 있는 선배도 아니고, 우정을 유지해야 할 동료도 아니며, 애정 어리게 케어해주어야 할 후배도 아니다. 심지어 다시 볼 일 없는 "타인"일 수 있기에 그동안 잘못했던 것들이 봇물 터지듯 이슈화될 수도 있다. 심지어 그동안 진척되지 않았거나 잘 안된 일들의 원인을 "이직자"가 뒤집어 쓸 수도 있다. 졸지에 억울한 비련의 주인공이 될 수 있으며, 항변을 하고 싶은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루키에 해당하는 2년차 사원이 퇴직을 코앞에 두고 과장급의 선배들에게 반말도 경어도 아닌 묘한 어미와 어투의 말을 섞어 쓰면서 수위를 넘나드는 경우를 본 적이 있다. 아무리 수평적 문화가 강조된다 해도, 한국 직장에선 나이와 경력이라는 엄격한 상하 기준이 있다. 마지막에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는 것은 "호연지기"도, "분기탱천"도 아니고 그냥 철없는 "객기"일 뿐이다. 신입사원으로서 또는 처음 합류했을 때의 겸손하고 예의 바른 모습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직장인, 회사원으로서의 정도라 하겠다. 최근 경력사원이 이직을 할 때 최종 인터뷰 후 Reference를 하는 회사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어떻게 이직을 하느냐에 따라 평판 또한 달라질 것이다. 이직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한결같이 당부하는 내용이 있다. 명심해야 할 것은 새로운 곳에서 충분히 적응하고 잘 살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준 것은 현재의 직장과 동료, 선배들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떠나는 순간까지, 그리고 떠난 후에도 한동안 그곳과 그들에게 감사함을 간직해야 할 것이다. 그게 이직을 하기 전 우리가 알아야 할 시작이자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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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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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럼프(Slump)의 사전적 용어: 운동경기 따위에서 자기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저조한 상태가 길게 계속되는 일. 부진, 침체로 순화 유명한 운동선수나 연예인 및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포함하여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8명은 슬럼프를 겪은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필자도 8명에 속하고 슬럼프를 극복해 보기도 하고 또 슬럼프에 빠져 있기도 합니다. 필자의 조직 내에서도 슬럼프에 대한 주제로 모 대표님의 경험과 극복 방법에 대해 강의를 듣기도 하였습니다. 모두가 슬럼프를 극복하고 한층 더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슬럼프에 대해 다시 한번 정리를 해보고 좀 더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슬럼프를 겪게 되면 먼저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먼저, 자가 진단을 통하여 현재의 상태를 진단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 자신감의 결여로 목소리가 작아진다. - 대인 기피증이 생기며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을 갖길 원한다. - 하는 일 없이 늘 피곤하다. - 소화가 안되고 몸이 늘 무겁게 느껴진다. - 누구의 말도 부정적으로 들리고 부정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 - 자신의 문제보다는 조직이나 사회의 문제로 생각한다. - 긍정적인 사람도 신경질적으로 변한다. - 오래 지속되면 우울증까지 오게 된다. 그렇다면 슬럼프에 빠지게 되는 이유는 무엇 일까요? 개인별로 슬럼프에 빠지는 정확한 이유를 찾아내기는 어렵겠지만 혹자들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예를 들고 있습니다. 첫번째, 심리적 부담과 경쟁에서 오는 슬럼프입니다. 현재를 유지하고 더 잘해야 된다는 심리적 압박감이 본인 능력의 마음을 해칠 수 있는 경우입니다. 저 친구는 그 나이에 그러한 성과를 달성했는데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또 다른 경쟁과 욕심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두번째, 인간관계에서 오는 슬럼프입니다. 본연의 업무보다는 조직 내 또는 조직 간에서 발생하는 개인적 또는 집단의 갈등에서 기인되는 경우입니다. 집중력 분산 등으로 업무의 지장을 받아 생활 패턴을 잃어버리고 겪게 되는 슬럼프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인간관계를 잘 형성하고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도 알게 됩니다. 세번째, 나태함과 자아도취에 빠져 생길 수 있는 경우입니다. 모든 일은 성실이 바탕이 되고 늘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할 수 있으나 자기만족에 빠져 정신적으로 현실적으로 나태해 짐으로 인해 생활 패턴이나 습관이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변하고 결국은 슬럼프로 이어진다는 말입니다. 늘 초심을 잃지 않고 근면 성실한 자세야말로 슬럼프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슬럼프에 빠지는 이유는 이 밖에도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은 의외로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 방법들을 어떻게 실천하느냐가 관건이 되겠지요. 슬럼프 극복을 위해 제시한 많은 분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다음의 몇 가지로 함축이 됩니다. -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라. - 초심으로 돌아가라. - 늘 내가 추구했던 꿈을 생각하라. - 멘토와 끊임없이 상의하라. -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 휴식을 취하되 최소한의 업무 유지는 필요하다. - 술과 타협하지 말고 매일매일 운동이나 스트레칭 등으로 컨디션을 관리하라. - 자신과의 싸움이다. 남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의 과거와 비교하라. -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찾아서 자신감을 늘려라. - 소화가 잘되고 뇌 활동을 도와주는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라. 유명인들이 슬럼프를 겪으면서 방송 인터뷰나 강의에서 털어놓았던 인상적인 내용들이 있어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합니다. 방송에서 늘 밝은 모습과 웃을 주던 이휘재 씨는 "극심한 슬럼프로 방에서 매일 술을 마시는 버릇이 생겼다. 그렇게 혼자 술을 마시다가 필름이 끊긴 경우가 많았다. 다음 날 힘드니깐 몸을 못 움직이고 무기력해지고 우울증으로까지 갔다. 1년간 정신과 전문의 상담을 받았고 슬럼프는 숨길 일이 아니며, 마음의 감기다."라고 털어놓았다. 올림픽 2관왕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는 2006 토리노 올림픽 이후 극심한 슬럼프를 경험한 바가 있다고 한다. "더 열심히 노력했는데 결과가 바닥에 있고, 운동을 해도 너무 안 될 때가 많았다. 몇 달 간 슬럼프가 지속되었는데, 목표를 향해 계속 연습을 하다 보니 미세하게 좋아지는 것이 나타났다. 그것을 보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말한다. 그는 또 "슬럼프는 내가 만든 꾀병이다. 슬럼프라는 단어 자체를 만들지 말라. 자기 자신을 믿고 앞으로 전진해서 나갔으면 좋겠다. 뭔가를 하려고 시도하지 말고 자신을 믿고 아무 생각 없이 그 일에 매진하게 되면 꿈을 이루는 것 같다. 모두들 자신을 믿고 열심히 하면 꼭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잘 나가는 스타강사를 넘어 이제는 방송가 대세로 급 부상한 김미경 원장도 자신의 슬럼프에 대해 고백하였고 더불어 슬럼프에 대한 정의와 극복 방안도 제시하였다. "슬럼프를 수백 번 겪었다. 최근에도 슬럼프에 빠져 많이 우울했다. 이유는 너무 바빠서 강의 기계가 된 기분이었다. 기계가 아니라 사람처럼 살고 싶어서 우울했다. 하지만 "기계라고 생각하는 내 마음을 포기하자"라고 마음을 먹게 됐다"고 털어놨다. "슬럼프는 연애와 같다. 연애처럼 "빛과 그림자", "사랑과 슬픔"이 교차된다. 꿈도 마찬가지다. 슬럼프를 겪고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게 꿈이다. 슬럼프를 원인과 전혀 관계가 없는 곳에서 풀려고 하면 더 꼬인다. 걸을 때 앞으로 나가야 걷는 기분이 든다. 하지만 다리 근육은 제자리걸음을 할 때 더 자란다. 슬럼프 때 모든 실력이 성장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끊임없이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면 슬럼프에 빠질 수밖에 없다. 비교 대상은 늘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한다. 타인이 아니라 반드시 어제의 나와 싸워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슬럼프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고 대부분이 겪는 감기와 같은 것이라 합니다. 원인도 다양하고 증상도 여러 형태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은 생각보단 단순한 것 같습니다. 자기 자신을 믿고 꿈을 향해 매진하고 묵묵히 실천하는 것이 슬럼프 극복의 가장 쉬운 방법이자 정답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모든 분이 슬럼프를 극복하고 한번 더 성장하는 이해 가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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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0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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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신조어들이 탄생하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와 닿는, 이 시대를 함의하고 있는 단어가 “경단녀”가 아닐까 싶다. 경단녀란 “경력단절녀”의 줄임말로 직장생활을 하며 경력을 쌓았지만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을 말한다.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려운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가진 여성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선택의 갈림길에 놓였을 때 일을 택하자니 육아에 문제가 생기고, 육아를 택하자니 경제적 어려움과 자아실현이 문제가 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이러한 고민의 결과로 아이 때문에 직장을 포기해야 했던 여성들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녀들을 일컫는 단어가 바로 “경단녀”이다. 기업들은 이들의 경쟁력에 주목하고 있다. 신입 인력을 뽑는 것보다도 훨씬 더 적은 시간 안에 적응할 수가 있고, 비용 측면에서도 재교육하는데 비용을 더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회적인 손실이라는 구조적인 문제점이 제기되고 아이가 어느 정도 자람에 따라 사회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경단녀가 많아지면서 경단녀들의 재취업 프로그램이 생겨나고 있다. 이름 대면 다 알만한 대기업에서부터 시간제 공무원과 같은 구조적인 정부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경단녀들의 재취업의 문턱을 높기만 하다. 이유가 무엇 일까? 먼저 경단녀를 대상으로 한다는데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가 있다. 경단녀는 단순히 대학을 졸업하고 육아에 전념하다가 사회에 나오겠다는 사회 초년생이 아니라 경력사원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런데 구직자들이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다시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본인의 경력 대비 쉬운 업무를 하려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반면 취미 정도로 활동한 분야에 대해 전문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을 하는 경우도 있고 막연히 주부에서 커리어우면으로의 변신을 꿈꾸는 경우가 있다. 본인이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명확히 구분하고 지원하는 분야에 어느 정도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좋다. 본 헤드헌터를 통해 실제로 재취업의 문을 두드리는 경단녀 A, B, C의 사례를 들어보겠다. 경단녀 A는 국내 유명 패션 업체에서 인사고과 A를 받으며 성실히 9년 동안 영업기획의 업무를 수행하였다. 육아로 인한 2년의 공백기 후 재취업을 위해 영어를 공부하던 중 영어학원 선생님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하지만 실력이 아깝다고 생각한 헤드헌터의 권유에 따라 신규 브랜드의 영업기획 포지션으로 진행했고 서류를 통과하여 면접을 보았다. 면접 전 프리 미팅 시간에 본 후보자는 이제껏 만나온 후보자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긴 파마머리에 스웨터와 청바지 차림은 면접 자라기보다는 동네 마트에 갈 때 입는 옷차림이었다. 나름 신경 썼다고 했겠지만 첫인상에서부터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받을 수는 없었다. 면접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인사팀으로부터 피드백이 왔다. “일선에서 너무 멀어진 모양입니다. 업무적인 감도 떨어졌고 굉장히 아줌마스러워요”. 그렇게 경단녀 A는 불합격의 고배를 마셨다. 경단녀B는 유명 패션업체에서 인사업무 8년 경력을 가지고 육아로 1년 6개월을 쉰 후 일선으로 나왔다. 헤드헌터가 취업을 권유했을 때는 먼저 중견기업의 산휴 대체직으로 인사팀 업무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계약기간은 얼마 남지 않았고 기간 종료 날짜에 맞춰 발 빠른 이직이 필요한 시점이어서 설득 결과 서류 통과와 더불어 면접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산휴 대체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희망과 연봉 조율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헤드헌터의 입장에서 조언을 했지만 새로운 기회에 대한 불안감에 현재에 만족하고자 한 선택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면접을 진행할 수는 없을까요?”라는 문의로 이어졌다. 정규직 전환은 수포로 돌아갔고 마땅하게 갈 곳이 없어지자 뒤늦게 헤드헌터에게 연락이 왔지만 기회는 이미 없어진 후였다. 경단녀C는 11년 동안 기획 업무를 담당하였고 2년간의 육아 휴직 기간이 있었다. 좀처럼 보기 힘든 경단녀라는 한계를 넘어 재취업에 성공하였고 본 헤드헌터와의 인연은 다시 한번 도약을 위해 이직을 결심했을 때였다. 재취업이 가능했던 사유가 무엇인지 물어보니, 첫 번째로 회사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고 한다. 회사의 워크샵이라던가 종무식 등 크고 작은 행사가 있을 때마다 참석했다고 한다. “나는 잠시 쉬고 있지만 회사로 언제든지 회사로 돌아올 준비가 되어있다”는 무언의 행동이었다고 한다. 두 번째로 업무적인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업무 인수인계뿐 만이 아니라 후임의 질문이라던가 상사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준비해서 답변했고 관련 커뮤니티 모임 등에 요즘 화제 되고 있는 이슈 사항이라던가 몸담고 있던 회사, 그 경쟁사들의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고 한다. 세 번째로 인맥을 놓지 않았다고 한다. 삼 개월에 한 번씩은 안부 인사를 했으며 업무에 관심이 많다는 뉘앙스를 지속적으로 표했다. 그 결과 본래 다니던 회사는 아니었지만 다른 회사로 소개를 받았고 업무 성적과 평판조회 결과를 통해 당당히 재취업에 성공했다. 이후 본 헤드헌터가, 연봉은 이전 보다 못하지만 업무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위해 이직을 권유했을 때 과감히 결정했고 옮겨갔다. 워킹맘으로서 상대적을 덜한 업무 강도와 스트레스를 고려한, 육아와 직장을 양립하고자 하는 선택에 따른 결과였고 이는 성공적이었다. 이 과정을 지켜본 컨설턴트는 업무로 복귀하고자 하는 경단녀들에게 몇 가지를 조언해주고 싶다. 가장 먼저 내 전문성을 확인해서 적합한 업무분야로의 지원이 기본이다. 단순 근로직이나 시간제로의 취업이 아니라 앞으로도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나의 과거와 미래의 업무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나의 경력을 팔겠습니다, 사십시오”의 마인드지 “제발 저를 뽑아주세요”의 자세가 아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필요한 인재에 대한 합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능력을 이용하겠다지 적선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마인드는 필요 없다. 무엇이든 끈을 놓지 않기를 바란다. “난 다시는 일하지 않을 테다”라는 마음이 들더라도 절대 끈을 놓으면 안 된다. 다시 복귀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지면 그때 놓아야지 미리 선을 그어버리면 잡고자 할 때 이미 잡을 수 있는 것이 없을 것이다. 업무에 대한 관심과 네트워크를 통한 끈은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좋다. 회사 상사, 동료 그리고 친한 헤드헌터를 곁에 두고 자주는 아니더라도 안부 인사를 전하며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표하는 게 좋다. 연봉과 처우에 대한 욕심을 조금은 내려놓아야 한다. “내가 얼마 받던 사람인데…”라는 마인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는 자신의 가치를 낮추라는 말이 아니다. 나의 가치는 공백기를 염두에 둔 연봉에서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 성과로 보여주면 되기 때문이다. 복귀 후 가치를 재평가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으니 기회를 잡는 것이 우선임을 명심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다시 일할 용기를 내는 것 자체가 어렵고 힘든 일인데 한 기업에 불합격했다고 크게 좌절하지 않았으면 한다. 요즘 대학교를 졸업하는 20대들도 보통 50~60개 지원서를 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경력 단절 여성들도 그런 20대의 용기와 열정을 가지고 지원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경력단절 여성들의 커리어는 말 그대로 끝난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춰졌을 뿐이다. 다양한 제도적 지원과 노력 속에서 후배 엄마들에게는 경단녀라는 꼬리표가 없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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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0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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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봉협상 테이블에서는 직원과 회사 모두 만족할 만한 “몸값”이 책정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로 간에 미래와 비전에 대해 심어주는 것 또한 중요할 것이다. 연봉협상과 관련하여 몇 가지 Tip을 제공하고자 한다. 1. 연봉에 대한 오해 두 가지 사회경험이 대체로 짧은 후보자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오류 중 하나는 “자신이 하는 일에 비해서 연봉이 이것밖에 되지 않는가”이다. 연봉은 노력한 만큼 받는 것이 아니라 회사에 기여(공헌)한 만큼 받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열심히 일을 하지 않아도 성과만 좋으면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기준”이다. 경영자가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업무 목표 기준을 제시해 보시기 바란다. 또 다른 오해는 연봉은 개인 수준에서만 생각하는 것이다. 연봉은 개인의 기여만이 아니라 부서의 기여도도 포함된다. 개인이 소속되어 있는 부서의 입장을 고려해서 회사에 대한 기여도는 무엇인지 분명히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2. 연봉협상의 목표 미국에서는 동일업계 동일직종에서의 연봉 차이가 20~30%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회사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헤드헌터를 통해 이직하는 경우 통상 1.1~1.15배, 스카웃 대상이 되면 자기 연봉의 평균 1.2배, 많게는 1.5배까지 연봉을 받은 사례가 있다. 내부 연봉협상에서 30대 그룹의 평균 연봉 차이는 같은 부서 내에서 약 15% 내외이고, 타 부서는 20~25% 정도이다. 요약하자면 15~30% 정도는 개인 기여도와 부서 기여도에 따라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있다. 이 정도가 연봉협상에서 더 요구할 수 있는 수준일 것이다. 3. 연봉협상의 전략 연봉협상이란 돈을 더 많이 받겠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직업적 가치를 인정받는 자리이다. 당당하면서도 겸허한 자리를 만들어가는 몇 가지 아이디어를 드리고자 한다. 첫째, 정보가 힘이다. 모든 협상의 기본은 정보이다. 인터넷이나 동종업계 지인들을 통해 동종업계의 연봉정보를 알아보고 협상에 임하기 바란다. 또한 회사의 매출, 영업이익, 손실요인, 예산, 부서별 임금비, 조직체계 등을 참고 자료로 삼아 회사의 사정 또한 냉정하게 파악하여야 한다. 이는 내 몸값 판단의 기준이 될 것이다. 둘째, 성과에 대한 객관적인 Data를 제시하여야 한다. 가시적인 데이터 제시를 통해 몸값을 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하며 여기에 올해 자신이 달성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는 예상 성과도 함께 제시하면 금상첨화다. 이를 위해서는 그때그때 실적을 기록하는 습관이 필요하며, 어떠한 환경에서 일했는지 적극적인 PR도 필요하다. 만약 인사평가 결과가 나쁘거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경우에도 “이러이러한 부분은 부족했지만 이 부분에서는 향후 우리 회사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식의 화법으로 협상을 진행하라. 부진했던 결과 때문에 연봉을 인상할 수는 없지만 “장점을 발휘하여 좋은 성과를 내겠다”는 식의 표현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물론 객관적인 평가 DATA가 첨부되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상사가 대신 연봉협상을 할 경우 사전에 충분한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 셋째, 평소 업무 과정에서 알 수 없었던 직원 개개인의 장점과 숨겨진 실적을 찾아내고, 자기계발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도 이런 자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회사가 추구하는 인재상과 직무에 부합되는 측면이라면 더욱 강조해야 하며, 이런 측면은 상사 및 인사담당자와의 평상시 미팅을 통해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숫자가 아니라 범위로 표현하는 것이 좋다. 각종 정보를 바탕으로 본인이 원하는 희망연봉을 머릿속에 짜보고, “희망적인 수준”의 연봉, “현실적인 수준”, 그리고 “최소한”의 수준을 생각해본다. 만약 4천만원 이라는 결론이 나왔다면, 연봉협상의 자리에서는 정확한 액수가 아닌 4천~~4천5백 사이라는 “범위”로 말하고, 최저치보다 적으면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적습니다. 좀 더 저의 가치를 생각해주십시오.”라고 정중히 그리고 당당하게 말하라. 다섯째, 재협상의 여지를 남겨둔다. 어차피 협상이 한 번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동일한 결론에 도달할 때까지 끈기 있게 협상하려는 자세도 필요하며, 도전적이고 고압적인 태도가 아닌 연봉보다는 항상 회사를 먼저 생각한다는 입장을 보여야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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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0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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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부터 미디어를 통해 “슬로우시티(Slow City)” 운동에 대해 종종 듣게 된다. 이 운동은 2002년 7월 이탈리아 중북부의 작은 도시 그레베의 시장으로 재직 중이던 파울로 사투르니니씨가 마을 사람들과 세계를 향해 “느리게 살자”고 호소하면서부터 유럽 곳곳에 확산되기 시작했는데, 전 세계 10개국 93개 도시가 가입되어 있고, 아시아 지역은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전남 4곳(완도군 청산도, 신안군 증도, 담양군 창평면, 장흥군 유치면)이 2007년 12월 1일 슬로우 시티로 지정되었다. 공해 없는 자연 속에서 그 지역에 나는 음식을 먹고, 그 지역의 문화를 공유하며, 자유로운 옛날의 농경시대로 돌아가자는 느림의 삶을 추구하는 이 국제운동은 1986년 패스트푸드에 반대해 시작된 여유식(슬로푸드) 운동의 정신을 확대하면서 만들어진 개념이라고 한다. 여기서의 “Slow”는 단순히 “Fast”의 반대가 아니라 환경을 존중하고 우리 자신을 존중하며 느긋하게 사는 것을 뜻하는데, “Slow city”의 슬로건은 한가롭게 거닐기, 듣기, 권태롭기, 꿈꾸기, 기다리기, 마음의 고향을 찾기, 글쓰기 등 무한 경쟁의 디지털 시대보다 여유로운 아날로그적 삶을 추구한다. 요즘처럼 정신없이 빠른 시대에 이런 느린 삶(Slow Life)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정말 반가운 일이다. 요즘은 모든 것이 너무 빨라서 가끔은 이런 급류 속에 멀쩡히 존재하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는 생각도 든다. 영화 [모던 타임즈]에 보면 공장의 기계가 원래는 인간이 창조한 피조물인데 그 사이 스스로의 힘을 과도하게 키워서 이제 반대로 자신을 창조한 인간을 부속품처럼 조종하게 되어 새로운 괴물이 된다. 그런데 이제는 인간이 그 괴물에게 익숙해지고, 그러다 보니 그 괴물로부터 벗어나오는 것은 또 다른 모험과 두려움을 동반하기 때문에 이를 감행하는 데에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만약 사람들이 다 100m 단거리 선수처럼 뛰고 있는데, 그 옆에서 한 사람만 산책을 하라고 미션을 주었다고 생각해보자. 그 사람은 마음이 어떨까? 아마 걷는 동안 내내 자신만 혼자 뒤처진 건 아닌지, 자기가 이상한 건 아닌지 계속 자문하면서 편치 않은 마음으로 걷게 될 것이다. 이유는 그냥 남들과 자기가 달라서, 딱 그것 한 가지뿐이다. 후보자들의 경우도 이와 비슷하다. 한 회사를 그만두고 다음 회사에 들어갈 때까지 보통은 2,3개월 정도가 소요되는데 만약 중간 과정이 6개월 이상 걸리면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런데 만약 다들 기본 6개월 쉬고 나서 이직을 하는 분위기라면 아마 아무렇지도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집단에 소속되어야 안정감을 느끼는 심리가 있는데, 그 집단의 정당성과는 별도로 소속된 인원수가 많을수록 이 안정감은 커진다. 마치 숙제를 안 해가서 손바닥을 맞으려고 일어났는데 같이 일어선 친구가 하나라도 더 있으면 마음이 안심되는 것과 비슷하다. 5분 후에 느껴질 손바닥의 고통은 이때 잠시 잊힌다. 어느 것이 더 좋고 나쁘고를 가릴 수 있는 문제라기보다는 그냥 누구나 갖고 있는 묻어가고 싶은 심리인 것이다. 작년에 이름을 대면 알만한 대기업의 팀장으로 재직 중인 후보자 한 분이 찾아와서 고민을 털어놓았는데, 조직 내부에 오래 있어 보았자 발전이 너무 없고 권위적인 상사 때문에 도저히 더 이상은 직장을 다닐 수가 없는데 그렇다고 바로 그만두자니 대안이 없고 너무 불안해서 자기가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그분의 근본적인 문제는 바로 누구나 익숙해져 있는 이 패턴을 벗어나고는 싶지만 자기 혼자서만 이탈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는 점이었는데, 나는 그 후보자에게 10년 후에 무엇을 할 것인지 물어본 후 용기를 갖고 과감히 쉬라고 조언해 주었다. 왜냐하면, 그 후보자의 경우는 10년 후에 CEO가 되겠다거나 조직 내에서 임원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분이었기 때문에 굳이 혼자만 떨어져 나간다는 불안감 하나로 명을 단축해가며 스트레스 왕창 받는 직장을 고수할 필요는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재직 중인 기업이 연봉이 높은 곳이었고 한 직장에서 10년 넘게 계셨기 때문에 돈을 좀 모아서 갈비집이라도 하나 차리시라고 했는데, 원래 시골에 가서 텃밭이나 일구며 살고 싶은 소망이 있었던 그 후보자는 내 조언에 용기를 얻어서 실제 그 후에 몇 달 간 휴직을 하고 재충전을 하셨다고 하며 한층 밝아진 목소리로 연락이 온 적이 있었다. 그 후 한동안은 연락을 안 해봐서 다시 이야기를 나누어봐야 알겠으나, 나는 후보자의 그 이후의 삶(직장생활을 포함)이 더 행복해졌으리라고 믿는다. 헌법에도 행복추구권이 국민의 기본권으로 보장되어 있지 않은가.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 특히 직장인들은 모두 지금보다는 더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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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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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가 지난 6월 재취업, Outplacement 전문교육기관에서 강의한 자료를 토대로 금융기관의 재취업 성공사례와 Tip을 제시하고 강의에 참석하신 분들과의 Q&A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 각종 기사와 뉴스 보도 그리고 금융권 인맥을 통해 들어본 금융권 시장 상황은 여전히 악화되고 있다. 은행권, 증권사의 구조조정 얘기는 오늘 이야기만이 아니다. 몇 년 전부터 이미 계속 진행해 왔고 앞으로도 "Ing형(진행형)"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특히 증권사의 경우 2013년 말 기준 직전 년도 대비 2,500명이 넘는 직원이 감소하였고 올해에도 1,500명이 넘는 임직원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구조조정으로 인해 희망퇴직하시거나 정년 퇴임을 앞두고 있는 금융기관 종사자분들의 재취업을 위한 참고 자료로 금융권 재취업 성공사례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기관의 재취업 성공사례의 대부분은 전문 서치펌 컨설턴트(이하 "헤드헌터")와 금융권 인맥을 잘 활용한 경우이다. 아래의 사례들이 대표적인 경우이다. 후보자 H상무는 증권사, 자산운용사에서 M&A 팀장, 본부장을 역임한 등기임원이었다. 또한, 부동산 프로젝트 펀드, PEF 사모펀드 등을 두루두루 경험한 펀드 운용 및 영업 전문가이었다. 그러나 후보자가 관심 없는 분야의 본부장으로 이동 발령받아 이직을 준비하게 되었다. H상무는 직장을 계속 다니면서 이직을 준비하게 되었고 평상시 잘 알고 있는 분의 헤드헌터를 통해 모 자산운용사의 영업본부장으로 이직하게 되었다. 또한, 후보자 J, Y 과장님은 증권사 PB영업 전문 인력이었다. 작년 연말 희망퇴직 후 몇 개월의 재취업 준비기간 동안 전 직장의 지인이 평소 잘 알고 있는 헤드헌터를 통해 모 자산운용사 랩어카운트 홍보 포지션을 소개받아 재취업에 성공하였다. 그리고 필자가 잘 알고 있는 외국계 보험사 CEO를 역임한 분은 대표이사 시절 틈틈이 한국공인회계사를 3여 년에 걸쳐 공부하여 합격하였으며 메이저 서치펌의 헤드헌트를 통해 국내 신용평가사 CEO로 취임하여 현재 연임하고 있다. 다음은 금융기관 재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가이드라인을 몇 가지 제시해 본다. 첫째, 전문 메이저급 헤드헌터와 지속적인 관계를 쌓으라는 것이다. 다수의 헤드헌터가 아닌 2-3명의 전문 헤드헌터를 통해 인내심을 갖고 꾸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컨텍 하라는 것이다. 다만, 여기서 유의할 점은 지나친 잦은 연락보다는 정기적인 연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한 달에 1회-2회 정도 가급적 이메일 또는 문자 서비스를 활용하고 꼭 필요할 경우 유선의 방법을 통해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둘째로 연봉과 직급의 눈높이를 낮추라는 것이다. 현재 연봉과 직급을 감안한 동급 레벨의 회사를 입사하기란 매우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우선 규모가 작은 회사라도 시장에서의 입소문 또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Dart.fss.or.kr) 사이트를 통해 회사의 성장 가능성, 재무구조 건전성과 안정적인 지배 구조인지 우선 파악하고 지원하라는 것이다. 또한, 연봉과 직급에 너무 관심을 갖게 되면 서류에 통과되어도 면접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셋째로 금융 관련 자격증을 시도하라는 것이다. 정년퇴임 또는 50대 이상의 중견간부의 경우 현실적으로 자격증 공부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언급 한 것처럼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금융 관련 자격증을 획득했듯이 자격증이야말로 재취업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된 기술 또는 창업을 준비하라는 것이다. 필자가 진행하면서 많은 금융권 후보자와 상담하고 알아본 바로는 FX(외환),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 시장은 무궁무진하다. 다만, 최근 몇 년 전부터 무분별한 투자로 인해 개인 투자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강력한 규제에 나서서 현재는 증권사, 선물사를 통해서만 FX 마진거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최근 FX 거래에 대해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부 규제는 이해하지만 순수 투자자의 투자 활로까지 방해하고 있으며 세계 자본시장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고 금융업계에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현재는 파생상품 거래가 자유롭고 설립 요건이 완화되어 있는 해외시장으로 눈길을 돌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파생상품 관련 지식을 쌓아야 한다. 50대 이후 금융권에 재취업이 힘들다고 하면 FX 중개회사는 당분간 설립이 어렵지만 해외에 설립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또한, 실물 선물거래(비철금속 등) 중개회사 또는 투자자문사는 국내에서 설립 요건만 갖추면 금융감독원에 등록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상세한 설립 요건은 다음에서 얘기할 Q&A 내용을 참고하길 바란다. (주: 금융권 회사 설립은 필자의 사견(私見)이기 때문에 절대적이지 않음.) 다음은 강의 후 재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과의 Q&A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Q1: 재취업할 때 연봉과 직급, 회사 규모 등 눈높이를 낮추라고 말씀하셨는데 규모가 큰 금융기관에서 중소형 금융기관으로 이직한 후 다시 대형 금융기관으로 복직이 가능한가? A: 가능하다. 후보자분의 스펙과 커리어가 뒷받침되어 준다면 충분히 가능하고 복직에 성공한 케이스도 있다. 다만, 직급과 연봉이 다운된 상태에서 UP시키기엔 다소 힘들 수도 있다. 그러나 전문 서치펌의 헤드헌터나 재취업센터의 컨설턴트를 통해 이직할 경우 충분히 협상의 여지가 있다. Q2: 현실적으로 금융권에서 재취업하기란 매우 힘들다. 재취업 센터 컨설턴트나 전문 서치펌의 헤드헌터를 통해 취업한 케이스는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하지 못한 사람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A: 어려운 질문이다. 재취업 Tip 부분에서 말씀드렸듯이 경쟁자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특화된 전문 지식을 쌓는 것이 좋을 수 있다. 예를 들면 FX(외환),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 등이 있다. 충분히 필드에서 경력을 쌓은 후 Brokage(금융권 중개회사), 투자자문사를 설립할 수 있다. 설립요건은 금융감독원 등록제이고 단순 투자자문만을 사업할 경우 자본금 5억 원, 투자일임업(고객 계좌, 수수료 수익 발생)은 15억 원 이상이면 설립할 수 있다. 또한, 기본적으로 투자운용인력(자격증 보유)은 2인 이상이면 설립 가능하다. 물론 이러한 투자자문사는 국내에 100여 개가 등록되어 있어 이미 레드오션 시장이지만 FX, Commodity(실물 선물거래, ex: 비철금속, 오일, 벤젠 등) 중개회사의 경우 아직까지는 블루오션 시장이다. 다만, FX 마진거래의 경우 정부의 규제가 심해 국내에서는 증권사, 선물사를 통해서만 거래가 가능하다. 그러나 벤젠, 오일 등 실물 중개회사는 국내에 10여 개 미만의 회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이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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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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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6월 13일, 드디어 전 세계인의 축제인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개최되었습니다. 지금은 명실공히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 잡은 월드컵. 그 시작은 그리 순탄하지는 않았습니다. 1920년대 전 세계적으로 그리 인기가 좋지 않았던 축구는 FIFA와 IOC의 아마추어 선수의 지위에 관한 의견의 불일치로 결국 올림픽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이에 따라 당시 FIFA의 회장이었던 쥘 리메가 올림픽과는 별개로 국제적인 축구 대회를 계획하면서 1930년, 축구에 많은 영향력을 미치던 사람들과 국가들의 의견을 취합하여 우루과이에서 역사적인 첫 번째 FIFA 월드컵이 개최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지금과는 다르게 초청 형식으로 13개국의 팀이 참가하였고 많은 우여곡절 끝에 개최국인 우루과이가 아르헨티나를 꺾고 첫 번째 우승컵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후 박진감 넘치는 게임과 축구 인기의 상승을 바탕으로 월드컵은 지속적인 확장과 형식의 변화를 시도하였고 현재는 전 세계 200여 개가 넘는 국가들이 무려 2년 동안 열리는 월드컵 예선을 통해 본선에 출전하는 32개국을 결정하는 전 세계인의 축제로 성장하였습니다. 1954년, 숙적 일본을 꺾고 월드컵 사장 첫 본선 진출을 이뤄낸 대한민국 대표팀은 당시 개최국인 스위스 취리히까지 미국의 수송기로 헝가리와의 첫 경기까지 불과 10시간 남겨두고 도착하였고 몸의 상태가 제대로 일리 없는 상황에서 0-9로 대패한 것이 대한민국 그 첫 번째 월드컵의 쓰라린 경험이었습니다. 이후 끊임없는 투자와 도전 끝에 2002년 한ㆍ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뤄내었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8회 연속(총 9회)으로 월드컵에 출전하는 명실공히 축구 강국이 되었습니다. 이제 월드컵은 2002년을 기점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축제 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2002년, 월드컵 개최국이면서도 이전까지 단 1승도 없었던 대한민국은 축제의 주인이면서도 들러리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고 폴란드와의 첫 번째 경기를 할 때까지 만해도 같은 조에 속한 폴란드, 포르투갈, 미국의 승수를 쌓는 제물로 여겨졌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폴란드를 2-0으로 격파하더니, 당시 다크호스로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유한 미국과 1:1로 무승부를 기록하였고, 당시 세계 축구 최고의 팀 중 하나였던 포르투갈을 1:0으로 꺾는 저력을 발휘하였고, 이후 아직까지도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골로 인정받는 안정환 선수의 골든 골로 세계 최강 이탈리아를 2:1로 잡더니 당시 유력 우승후보였던 무적함대 스페인을 120분 연장 혈투와 승부차기 끝에 침몰시키고 4강에 진출하는 기적을 이루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눈부신 선전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열정과 단결력,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준 시민들의 붉은 물결과 길거리 응원은 세계인의 감탄과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며 연일 외신에 보도되었고 그동안 끓었다가 금세 식는 냄비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냄비근성"과 일만 하는 "일벌레"라는 비아냥 섞인 평가에서 "폭발적인 열정과 단결력을 지닌 국민", "열심히 일하다가도 놀 땐 놀 줄 아는 국민"이라는 재평가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때를 기점으로 전 세계의 사람들은 대한민국 국민들을 말할 때 "일과 놀이 무엇을 하든 열심히 하고 때가 되면 뭉칠 수 있는 국민"으로 생각하며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사실, 많은 직장인들이 당장의 일에 치여서 하고 싶은 많은 일들을 저만치 밀어두고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주소입니다. 가족의 호구를 책임지는 가장의 입장에서 당장에 닥친 일보다 시급한 것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이번 월드컵은 이역만리 떨어진 브라질에서 벌어지는 경기이기에 대한민국 대표팀과 국민에게는 시차로 인한 최악의 일정이기도 합니다. 특히, 직장인들에게는 업무에 지장이 될 수 있는 아침, 새벽시간에 열리는 것으로 예정되고 있으니 연이은 격무에 안 그래도 피곤하고 잠이 부족한 직장인들에게 이번 월드컵은 죽음의 조에 편성된 약체 팀과 같은 심정일 것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달리 생각해 보면, 오랜만에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직장동료, 가족, 친구와 함께 모여 붉은 전사들의 선전을 기대하며 4년에 한 번씩 공식적으로 즐길 수 있는 명분을 주는 세계적인 축제이기도 합니다. 짧지 않은 인생에서 잠시의 쉼표도 없이 앞만 보고 달린다면 그리스의 승전보를 전하기 위해 마라톤 평원을 달리고 숨을 거둔 이름 모를 그리스의 병사처럼 아스라이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놀 줄 아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라는 말을 흔히들 합니다. "열심히 일하다가도 놀 땐 놀 줄 아는 한국인", "잘 놀면서도 일할 땐 제대로 하는 대한민국 직장인"으로서 잠시 일 걱정은 미뤄두고, 2002년 붉은 물결과 함께 열정을 폭발시켰던 그때를 회상하며 이번 월드컵도 뜨겁게 응원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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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인재를 뽑기가 어렵다고들 한다.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 결코 좋은 인재가 없어서는 아닐 것이다. 냉정한 시선으로 내 부의 문화를 검토해보면 어떨까. 여전히 조직 내에 학연이나 지연 등의 케케묵은 카르텔이 존재하지는 않는지, 명문대 출신 이라는 학위와 훈련된 면접 기술에 현혹되지는 않는지, 혁신 조직을 육성한다면서 위계가 암묵적으로 존재하는 인사 장치 는 없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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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용브랜드의 본질은 무엇일까. 왜 구직자가 떼로 몰려드는 기업이 있고, 그렇지 못한 기업으로 나뉘는 걸까. 채용 브랜드가 높다는 것은 결국 회사의 유니크한 기업문화 때문이다. 기업 문화만큼 규정하고 설명하기 어렵고, 적용하기 난처한 개념도 없을 것이다. 확실한 것은 진심으로 좋은 회사가 되려고 하면 인재는 알아서 찾아온다는 사실이다. 채용의 의미를 떠오르게 하는 몇 권의 책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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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용 업무를 하면서 리콜을 했던 적이 있다. 당시 채용을 결정했던 스타트업 대표이사는 한 동안 일을 해본 후 더는 같이 근 무할 수 없는 팀장을 필자에게 결자해지 해달라고 제안했다. 여러 손실과 후유증이 발생했지만, 결국 채용을 리콜시켰다. 그 런데 아무리 복기해도 과거 시점으로 돌아갔을 때 그 후보자를 추천할 수밖에 없었을 것 같다는 결론에서 벗어나기 힘들 다. 그만큼 사람은 알기 어렵다는 명제를 되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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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서 AI의 관심이 뜨거워진 것은 ‘알파고’의 영향이 가장 클 것이다. 기업에서는 AI시대를 준비하면서 인재를 재정의하고, 이들을 확보 및 육성하는 전략을 새롭게 수립하고 있다. 과연 AI시대가 도래하는 시기에는 어떤 사람들이 각광을 받게 될 것인가? AI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업과 인재의 방향을 고민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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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이라면 누구라도 임원을 꿈꾼다. 하지만 누구나 갈 수 없는 자리기도 하다. 임원은 빛을 내지만, 그만큼 고된 자리다. 회사가 부여한 소임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직원들을 보듬어야 하는 임무도 해내야 한다. 임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빛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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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의 임원을 선발하는 것은 단순히 고스펙의 컬렉션을 하는 것이 아닌, 애써 일군 회사의 명운을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일이다. 따라서 왜 그 사람을 임원으로 채용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져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실질적으로 기업에 도움이 되는 사람인지를 냉정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다. 이번호부터 총 4회에 걸쳐 임원선발과 평가, 보상, 유지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첫 회에서는 중국의 역사 소설인 《초한지》속에서 인재, 특히 임원 선발의 지혜를 찾아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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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경력사원 채용을 선호하는 기업이 많아지는 추세다. 많은 기업이 어렵게 우수 인재를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새로운 인재 영입과 육성은 HR의 오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서는 채용 전문가의 시각으로 외부 인재 영입시 주의사항과 이들을 조직에 적응시키는 Tip을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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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인을 통해 회사에 입사한다고 하며 흔히 ‘낙하산’이란 말을 떠올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낙하산을 흔히 해당 기관의 직무에 대한 능력이나 자질, 전문성 등과 관계없이 ‘권력자’가 권력을 이용해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어떤 책임을 맡기는 것을 말한다. 이런 낙하산을 해당 조직 내부 직원의 불만을 높이고, 해당 기관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는 등의 부정적인 평가도 받는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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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인사담당자 10명 중 6명은 경력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평판조회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5명은 후보자의 평판이 채용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얼마 전 실시한 모 금융지주회사의 회장 선발 과정이 화제가 됐다. 통상적으로 최종 합격자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평판조회를 진행해 2차 후보자를 선발했다. 이것이 알려지면서 평판조회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더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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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드헌터가 바라본 성공적인 이직을 하는 사람의 특성은 무엇일까. 당연한 말일지 모르나 ‘현재에 충실하되, 적합한 기회를 잡는 사람’이다. 성공적인 이직 타이밍을 잡기 위해 늘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막상 그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사람은 현재에 충실해 훌륭한 평판 등을 쌓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평가에 직무능력 못지않게 사람의 인성을 중시하는 곳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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