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ABOUT US
엔터웨이소개
엔터웨이강점
인사말
비전
연혁
인재채용
오시는길
JOB OPENINGS
전체채용공고
국내채용공고
외국계채용공고
임원직채용공고
업종별채용공고
CONSULTANTS
Consultants
Nterway USA
MGT Support
Advisors
FOR CANDIDATES
헤드헌팅(개인)
이력서등록
내학력증명서비스
FOR EMPLOYERS
헤드헌팅(기업)
구인의뢰서작성
평판조회
학력조회
경력조회
N-MAGAZINE
N-Magazine
컨설턴트칼럼/커리어리포트
커리어닥터/커리어팁/추천도서
엔터웨이발자취
엔터웨이소식/언론보도자료
SUPPORT
FAQ
상담 및 불만 접수
개인정보취급방침
FAMILY SITE
NTERWAY USA
NTERWAY STUD FARM

N-MAGAZINE

HOME > N-MAGAZINE > NTERWAY NEWS
home
/
진정한 파트너쉽을 갖고 고객의 성공적인 동반자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conomy Plus 2005년 12월호] 업종별 이직 성공 케이스 - 여섯번째 '전략,기획'
   전문 헤드헌터 17人이 전하는
정승현
엔터웨이 컨설턴트

기업의 기획 업무는 사람의 두뇌 역할을 하는 곳이다. 기업의 중.장기 전략과 전술을 수립하는 한편 회사의 경영 실적을 분석해서 개선 과제를 도출해내어 현업 부서에서 이를 실행토록 하는 업무를 한다. 최고 경영자 입장에서는 뛰어난 기획가들을 주변에 두고 있을 때에는 그만큼 든든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렇게 한 회사의 업무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기획 업무 종사자의 이직은 업무의 성격만큼이나 신중해야 하며 기획 경력자를 뽑는 기업 역시 쉽게 채용을 결정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몇 가지 사례를 보자.

40대 후반의 O씨는 기계 업종 대기업에서 잔뼈가 굵은 기획통이다. 그런데 지난해 연말 임원 승진 인사에서 누락된 바람에 이직을 고민했다. 업무 면에서는 자신이 있었지만 기획 분야 임원과 업무 스타일이 다르면서 빚어진 갈등으로 인해 임원 승진에 오르지 못했

 

던 것이다. 밤을 새며 사업계획서를 만들고 신규 사업 검토를 위해 해외 출장에 올랐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임원 인사에서 밀려나자 따르던 부하 직원들까지는 자신을 멀리 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아, 이젠 자리를 비켜줘야 하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그는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회사를 떠났다. 낡은 승용차를 끌고 전국을 보름 이상 돌아다녔다. 그 과정에서 그는 전국 곳곳에 참으로 많은 중소기업들이 공장을 두고 열심히 활동하는 것을 보면서 "아, 저런 회사에서 내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곳이 없을까?"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한다. O씨는 상경하자마자 지인들의 인맥을 동원해 중소 제조업체 경영자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자신의 제조업 기획 경험을 살만한 곳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서 말이다. 그러던 중 어느 중소 제조업체의 임원을 찾던 필자를 만났던 것이다. 사업 아이템에 대한 분석을 마친 그는 "이 정도면 자신이 있다"며 대표이사와의 인터뷰를 희망했고 대표이사 역시 그의 오랜 경험을 높이 샀다. 대표이사의 적극적이면서도 상대방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성품도 O씨를 당겼다. O씨는 현재 그 중소 업체의 기획에서 내부 관리, 생산관리 등을 모두 맡는 COO로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가 회사 경영의 한 축을 맡고 나서부터 회사의 매출이 급성장한 것은 행운이기도 했지만 철저한 기획력과 조직 관리 역량이 발휘됐기 때문이라고 확신한다. 더욱이 O씨가 대기업 근무 중에도 게을리 하지 않았던 영어와 일어 실력이 이 중소기업의 해외 거래처 확대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준비한 자에게 기회가 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회사를 옮긴 경우도 있지만 한 회사 안에서 여러 직종을 스스로 자원하면서 기획 전문가로서의 눈을 키운 경우도 있다. 모 전자회사의 전략기획부장인 C씨는 입사 시절 총무부로 배치됐다가 2년 만에 스스로 경영기획실 근무를 자원해 옮겼다. 이후에도 경영 기획실에서 신규 사업을 기획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사업 영업팀으로 이동했으며 그 신규 사업을 좀더 이해하고자 생산관리팀으로 자원했다. 사내에서는 공장 근무를 자원한 C씨의 행로를 보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그의 입장은 분명했다. 회사 전반의 경영과 업계 사정을 제대로 아는 기획자가 되기 위해서는 영업, 마케팅, 생산 등을 두루 알아야 한다는 지론이 있었던 것이다. 물론 그의 사내 이동을 허용해준 회사의 배려도 있었겠지만 스스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고자 했던 개인의 강한 의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 아니겠는가? 특히 한 회사에서 최고 임원직에 오르지 못할 경우에는 이처럼 여러 직종을 옮겨 다닌 것은 무척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다행히도 필자가 알기에는 C씨는 내년 초 임원승진 영순위다.

이런 사례를 통해 볼 수 있듯이 기획 분야라고 해서 반드시 이렇게 이렇게 해야 한다는 이직의 룰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만들었던 사람들에게 역시 성공 이직의 선물이 돌아간다는 점이다.
사족으로 덧붙이자면 기획 분야의 경력자 채용 공고가 오늘에도 각종 취업 포털 사이트가 가보면 많이 있다. 그런데 정작 그 회사에서 어떤 업무에 주안점을 두고 기획자를 찾고 있는지가 불분명한 경우가 의외로 많다. 채용 기업조차도 어떤 경험과 실력을 갖춘 기획자가 회사에 필요한지 분명히 하지 않고 채용을 하는 경우를 가끔 본다. 가령 전략 기획 업무가 강한 사람을 숫자를 다뤄야 하는 재무 기획성 업무를 하는 자리에 놓는다면 본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없다. 또 상품의 선별과 가격 결정, 마케팅 전략 등을 주로 하는 마케팅 기획가를 전략 기획자로 활용하는 것도 위험할 수 있다. 인터넷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웹 사이트 기획자들이 양산되고 있지만 이 가운데에서 어느 한 회사의 책임 있는 전략을 수립할 만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얼마가 될 것인가. 반대로 전략 기획 출신 경력자가 뛰어난 웹 기획자로 전업하기도 힘든 것이다. 그만큼 기업의 필요에 대해 제대로 분석하는 한편 스스로의 장점과 업무 범위에 대해 냉철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기업이 살아있는 한 ‘브레인’은 작동해야 한다. 뛰어난 기획자에 대한 요구는 상존한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