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eer Management - 직장인의 커리어 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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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직장인들에게 MBA는 새로운 기회를 주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몇 년 사이 MBA는 '열풍'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미래투자가 됐다. 하지만 우선 시간과 비용에 대한 부담이 만만치 않음을 알아야 한다. 최근에는 국내대학의 야간 MBA를 선택하는 비율도 높아 기간에 대한 부담을 더는 경우가 있다고는 하지만 역시 비용이 만만치 않다. 따라서 국내냐 해외냐, 주간이냐 야간이냐를 떠나서 어떤 선택을 하든 큰 기회비용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과연 MBA를 통해서 보다 나은 조건으로 이직을 하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우선 부정적인 이야기부터 해보자. 첫 번째로 MBA는 직장인이 가질 수 있는 여러 가지 '히든카드' 중의 하나일 뿐이다. 만약 MBA 자격증이 없어서 자신에게 주어진 여러 가지 장벽을 넘지 못한다면 이는 다시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즉, MBA가 자신의 유일한 희망이 될 정도라면, 이미 자신의 상황은 그만큼 나쁘다는 점이다. 따라서 비록 MBA가 있다고 하더라도 상황은 크게 변할 가능성이 낮다고 할 수 있다. 전직을 할 때 회사의 인사담당자들은 과거에 어떠한 역량을 쌓았는지까지 살펴본다. MBA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자신이 해당분야에서 충분히 역량을 쌓았음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MBA 자체가 하나의 '과잉자격증'의 하나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MBA를 선호하는 직종이 있는 반면, MBA가 별 의미가 없는 직종이 있다. 오히려 연봉과 관련이 돼 있기 때문에 기피하는 경향까지 있다. 반면 MBA를 통해서 전직은 물론이고 자신의 역량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긍정적인 면도 분명 존재한다. 우선 MBA가 반드시 필요한 직종이 있다. 예를 들어 컨설팅 회사로 전직을 하고 싶다면 무조건 톱 스쿨의 MBA로 가야 한다. 따라서 자신이 전직을 하고 싶은 분야에서 얼마나 MBA가 필요한지부터 확인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로는 기본기를 잘 닦아놓은 5년차 이하의 직장인이라면 MBA를 통해서 커리어 전환이 비교적 쉽다. MBA가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업그레이드시켜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직 연차가 낮기 때문에 기업에서도 연봉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경우라면 적극적으로 MBA를 검토할 만하다. 직종에 따라 MBA는 여전히 가치 있는 투자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막연한 기대감은 위험하다. 특히 현업을 떠나 학교를 간다는 것은 필드에서의 감을 잃을 위험도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필요가 있다. 기업에서는 언제나 자격증 자체보다는 얼마나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 회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부터 살펴보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MBA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갖기보다는 MBA가 당신에게 날개를 달아 줄지, 반대로 손실을 가져다 줄지부터 냉철하게 분석해야 한다. |
출처: 더 데일리 포커스 | |
본 자료는 2012년 8월 20일 <더 데일리 포커스>에 실린 기사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