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부자들이 의외로 많다. 이 사람들이 부자가 된 경로는 다양하다.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 중에서도 고액 연봉을 통한 부자가 있고 변호사, 의사 등 전문 직종에서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가 하면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장사로 부자가 된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리고 최근엔 부동산이나 주식투자를 통해 투자수익으로 큰 부자가 된 사람들도 있다. 그 사람들은 어떻게 부자가 되었을까? 그리고 그들과 우리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이 점을 궁금해 한다.
그래서 최근 부자가 된 사람들을 모델로 한 책들도 많이 출판되고 일부는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한다. 이 책들은 대부분 부자에 이르는 극적인 과정을 담고 있다. 부자가 되려는 평범한 사람들의 '로망'을 이 책을 통해 충족한다. 그러면 부자는 후천적인 노력으로 만들어 지는 것일까? 아니면 흔한 말로 재복을 타고 나는 것일까? 필자가 상당히 긴 시간 동안 알고 지내는 유명한 명리학자가 있다.
그분에게 "재복이라는 것이 정말 있을까요" 라고 물은 적이 있다. 그분의 대답은 재복이라는 것은 팔자에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사람들의 특징은 돈을 애인처럼 생각하는 것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돈을 애인처럼 아끼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재복이 있고 결국 부자로 살 수 있다는 극히 평범한 대답이었다.
한때 부자로 살았던 사람이 훗날 많은 재산을 잃고 어렵게 산다면 그 사람은 한 시절은 부자였지만 부자 팔자는 아닐 것이다. 진짜 부자는 일확천금을 번 사람보다는 꾸준히 벌고 모아서 부를 만들고 지키는 사람이 진짜 부자 팔자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부자가 되기 위해 주식이나 부동산, 펀드 등의 투자에 적극적이다. 그러면 투자를 통해서 과연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모든 스포츠게임이나 바둑경기에는 아마추어와 프로로 나누어서 게임을 한다. 심지어는 체중에 따라 게임을 나누어서 한다.
하지만 유독 투자 게임에는 모든 사람들이 한 경기장에서 게임을 한다. 투자에 지식이 전무한 왕 초보 투자자와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그리고 거대한 기관이나 외국인의 펀드까지 한 경기장에서 게임을 한다. 이것이 일반투자자가 투자를 통해 부자가 되기 힘든 가장 큰 이유이다.
성경에 나오는 거인 골리앗과 다윗의 전투를 보면 일반투자자가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다. 다윗이 거인인 골리앗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자신만의 명확한 무기가 있었다는 것이다. 투자를 통해 부자가 된 일반 사람들을 보아도 이 점은 명확하다. 이 사람들은 자기 자신만의 명확한 방법과 원칙을 지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일반투자자가 부자가 되고 투자에서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고 게임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필자의 회사에서 470여 명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다. 1년의 목표수익률이 얼마인지를 물었다. 투자자들의 70% 정도가 1년 목표 수익률을 20~30%라고 답했다. 참으로 놀라운 결과였다. 10년 이상을 투자자들의 컨설팅을 하면서 느낀 대박 기대감과는 너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투자자들이 합리적인 목표치를 가지고 있으며 점점 성숙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행복한 부자가 되기 위해서 투자에 임하는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
첫째 자기만의 무기를 반드시 만들고 투자 게임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만의 원칙과 방법이 없는 투자는 필패의 게임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둘째 투자에도 계획이 필요하다. 막연한 기대감을 통한 투자는 한 두번의 성공을 가져올 수 있지만 결국을 성공할 수 없다.
셋째 행복한 투자를 하자는 것이다. 미국시장 걱정에 밤잠 못 자고 내일의 시장 상황에 모든 것이 좌우된다면 결과를 떠나서 실패한 투자다. 투자는 행복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몰빵 투자 등 무리한 욕심에서 오는 무모한 투자는 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