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뭔가에 놀라움을 느껴본다: 오늘은 어제와 다르다. 내일과도 다르다. 오늘은 단 한번밖에 없는 특이한 시간이다. 오늘 당신이 경험한 것이(그것이 자동차이건, 음식이건, 동료들과의 수다이건 간에) 이전 것들과 어떻게 다른지 느껴보라.
- 매일 적어도 한 사람을 놀라게 해 보라: 그 사람이 알고 있는 내가 아닌, 다른 내 모습을 보여줘라. 예전에 안 하던 것을 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예전에 먹어본 적이 없던 음식을 주문해보고, 한번도 갈 생각을 하지 않았던 곳에 가보고, 한번도 읽어본 적이 없던 분야의 (쉬운) 책을 읽어보라. 하지 않던 일을 하고, 하지 않던 말을 하고, 평소에 묻지 않던 질문을 해보라.
- 매일 자신이 경험한 것을 기록해 보라: 매일 저녁에 그날 당신이 경험했던 가장 놀라운 일과 당신이 남들에게 보여주었던 가장 놀라운 행동을 기록하라. 주말에는 그 주에 자신이 쓴 것을 다시 읽어보면서 낯설어진 그 경험들을 다시 돌이켜보라. 이를 반복하다 보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뭘 좋아하고 뭘 하고 싶어하는지 그 패턴이 드러난다.
- 무언가에 흥미가 당길 때 그것을 따라가 보라: 책이든, 노래든, 꽃이든, 옷이든 혹은 어떤 아이디어이든 간에 뭔가 우리의 관심을 끌 때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바빠서 더 이상 그것에 시간을 쓰지 못하고 지나쳐버린다. 그리고는 그런 건 어떤 전문가가 대신 생각해주고 연구해줄 것이라고 변명한다. 하지만 어쩌면 당신이 바로 그 전문가가 될지도 모른다.
두 번째, 집중력 연습하기
- 하루를 시작할 때 오늘의 목표를 정하라: 창의적인 인물들은 잠자리에서 꾸물대지 않는다. 천성이 명랑하고 정열적이어서도 아니고 뭔가 신나는 일이 기다려서도 아니다. 매일 매일에 의미가 있다고 믿고 오늘의 의미는 뭘지 궁금해하기 때문이다. 하루를 마칠 때 내일 할 일 하나쯤을 정하라. 그리고 그것을 하기 위해서 오늘을 시작하라.
- 무엇을 하든지 집중해서 해보라: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그 일을 하면서 얻는 경험의 질은 그 일에 투자한 노력에 비례해서 높아진다. 청소를 하던, 달리기를 하던, 시를 쓰던 그것은 상관없다. 무슨 일을 하건 분명한 목표와 기대를 갖고 행동의 결과에 주목하고 열정적으로 일하고, 흐트러짐 없이 일에 집중하는 것이 집중의 원칙이다.
- 모두가 하는 가장 일상적인 활동으로부터 시작하라: 이를 닦으면서, 샤워를 하면서, 옷을 입으면서, 가장 쉬운 일부터 몰입하라. 치아에 닿는 칫솔의 감촉에 집중하고 즐기는 식으로 사소한 경험에 집중하라
세 번째, 에너지를 분배하기
- 시간표를 지켜라: 창조도 결국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세상의 리듬이 아닌 당신의 리듬을 찾아라. 즉, 당신의 효율이 최고가 되는 시간대를 찾아라. 가장 적합한 시간에 가장 적합한 일을 하도록 시간표를 짜고 그것을 지켜라.
- 성찰과 휴식 시간을 가져라: 끊임없이 일한다고 계속 효율이 유지되지는 않는다. 단지 자신의 삶을 돌이켜보고 지금까지 한 일이 뭔지, 무슨 일이 남아있는지를 정리하기 위한 시간을 따로 잡아놓아라. 그걸 반드시 명상실에 들어가서 할 필요는 없다. 책상 앞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등산이나 달리기 같이 혼자 하는 운동을 하면서 가질 수도 있다. 평소와는 다른 경험을 하는 시간에 당신은 지금까지의 삶을 돌이켜 볼 수 있는 거리감을 얻게 된다.
- 수면습관을 조절하라: 잠을 줄일 생각은 하지 말라. 창의적인 사람들은 보통 남들보다 더 많이 자며, 만일 잠자는 시간이 줄어들면 창의적인 생각에 방해를 받는다고 말한다.
- 자신만의 공간을 꾸며라: 주변환경은 창조과정에 큰 영향을 준다. 반드시 필요한 어떤 환경이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환경과 사람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 지가 중요하다. 당신이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환경이 뭔지 알아내라. 그리고 당신이 현실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조건 중에서 그 환경에 가장 가까운 것을 선택하라. 그 환경의 조건은 당신이 딴 데 신경 쓰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하고, 그 안에서 어디에 뭐가 있는지 당신만은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그곳을 당신이 좋아하는 물건들, 당신에게 힘을 주는 것들, 당신의 미래 목표들로 장식하라.
- 당신이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을 가려내라: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모른다. 하지만 창의적인 사람들은 매우 예민하게 감정을 느낀다. 그들은 항상 자신이 왜 그 일을 하는지 잘 알고 있으며, 고통, 지루함, 기쁨, 흥미 같은 감정에 아주 민감하다.
- 좋아하는 일은 늘리고, 싫어하는 일은 줄여라: 물론 좋은 일만 하면서 살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싫어하는 일을 할 때 에너지를 낭비한다. 창의성을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은 시간, 공간, 활동을 우리에게 유리하게 조절하는 기술을 통해 존재의 소모를 방지하는 것이다. (창의성의 즐거움. p.439) 이를 위해서 당신이 일주일 동안 뭘 하고 지내는지를 한번 메모장에 써봐라. 어떤 일에 몇 시간을 사용하는지, 그 일을 당신이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아니면 그냥 습관적으로 하는지, 싫어하는데 시간을 많이 쓰는 일이 있다면 정말 그렇게 많은 시간을 써야 하는지, 좋아하는데 시간을 적게 쓰는 일이 있다면 정말 그렇게 적은 시간밖에는 사용할 수 없는지를 판단하라. 의외로 많은 조정이 가능하다. 싫어하는 일에 낭비하는 시간은 줄이고, 좋아하는 일에 투자하는 시간을 늘려라.
발췌 출처 : 미하이 칙센미하이(Mihaly Csikszentmihalyi) '창의성의 즐거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