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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분노를 다스리는 방법

분노란?
우리나라 속담에 '참을 인자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 사회에서는 분노를 표현하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은 행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인이 분노를 초월할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며,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사실, 분노는 상처, 좌절, 위협, 상실 등에 대한 자연스러운 감정으로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는 것 만이 능사는 아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분노를 표출하지 않는 미덕을 사회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은, 사소한 많은 일에 분노의 감정을 느껴 수시로 공격성을 보이게 될 경우, 상대방은 적개심이나 복수심을 가지게 되므로 결국 자신에게 해가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실생활에서는 오히려 반대의 경우, 즉 분노의 결과를 예측하여 위협적이며 위험하다는 생각 때문에 지나치게 분노를 억누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이렇게 감정을 누르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거나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는 우울증, 불안증, 강박증 등 신경정신과적 질환은 물론 고혈압, 당뇨, 위궤양 등과 같은 신체적 질환과도 연관이 됩니다.


분노를 표현하는 건강한 방법
분노는 우리의 인생에서 뭔가 주의를 기울여야 할 어떤 대상이 생겼다는 신호라고 합니다.
너무 격렬하거나 쉽게, 자유스럽게 분노를 표출하는 것과, 지나치게 억압되어 자연스럽게 표현되지 않는 두 가지 경우 모두 파괴적이고 병적인 분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한 분노란 이 둘 사이의 균형을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분노 조절하기
건강한 분노 표현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과정이 필요합니다.

① 자신의 분노를 파악하세요.
분노의 인식이나 표현이 문제가 되는지, 어떤 유형의 상황이 나를 화나게 하는지.
 
② 분노와 관련된 나의 오류를 파악하고 재구성하세요(분노를 억누르는 경우)
내가 화를 내면 다른 사람을 파괴시킬 것이라는 생각, 나는 반드시 남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여야 한다는 생각, 내가 화를 내면 상대방에게 거부당할 것이라는 두려움
 
③ 분노의 초기신호를 감지하세요.
분노가 점점 파괴적인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을 알려주는 신체적 신호들이 나타나는지(몸이 떨리고, 근육이 긴장되고, 이를 악물게 되고,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럽고, 얼굴이 달아오르고, 목소리가 높아지고, 사실이 아닌 말을 늘어놓게 되는 경우)
 
④ 감정의 정도에 따라 적절한 분노 표출법을 준비하세요.
나의 분노 정도에 따른 적절한 표출법을 평소에 생각하고 익혀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발을 쾅쾅 구르거나 베개를 던지는 등의 직접적인 신체행동도 때로는 좋은 표출법이 됩니다.
 
⑤ 자기주장하기, 용서하기
적절한 수준의 자기주장을 하여 나의 감정을 명확히 전달합니다.
분노를 표출한 후에는 가급적 감정의 앙금을 털어내고 발전된 관계로 진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