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나의 직장
제목부터 부담스러운 시작이다.
공지영의 <즐거운 나의 집>이란 책에서 이번 칼럼의 제목을 인용하였다. 즐거운 나의 집.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고 성이 다른 세 자녀들과 그들의 베스트셀러 작가 엄마. 상처와 원망만 가득할 것 같은 그들의 집. 하지만 가족은 즐겁다. 그들이 함께하기에, 사랑하기에.
얼마 전 칼럼 차례라는 공지를 받고, 요즘 사람들이 많이 접하는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에 글을 달았다. ‘헤드헌터에게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으신지요…’ 예상했듯이. 몇몇 분들이 ‘몸값 높이는 노하우’ 또 어떤 분은 평판관리의 중요성.. 등등. 정말 필요하고 중요한 부분들에 대해서 잘 짚어주셨다. 물론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많은 컨설턴트 분들은 면접의 노하우, 연봉협상의 노하우 등 몸값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꿰뚫고 계시고 상당부분 그분들의 컨설팅이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죄송스럽게도 많은 분들이 궁금한 내용들보다는, 오늘날 우리에게 남은 시간 동안 얼마나 행복하게 생활을 할 것인지, 우리는 어떤 목적으로 남은 인생을 보낼 것인지를 생각하고 고민하고 싶었다. 근간에 가까운 우리에게 닥친 일본 지진과 원전폭발 사고를 보면서, 우리에게 과연 남은 시간이 얼마며 우리는 무엇을 향해 달려가는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서두에서 언급했지만, 우리의 집은, 그리고 우리의 직장은 그렇게 즐겁지 않은 것이 현실이지만 그 현실 속에서도 우린 감사하며 사랑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 우리가 지금 궁극적으로 달려가야 할 삶의 목적이 아닐까…
철저하게 목적을 가지고 만난 후보자와 컨설턴트가 이직을 컨설팅하면서 후보자 분들과 나누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단지 이직과 연봉이 아닌 ‘삶’ 이라는 생각이 든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우리도, 우리의 고객도 살아남으려면 정확한 시간싸움을 하고 답을 만드는 걸로 시작하지만 결국 그 이후의 우리가 나누는 것들은 삶의 질과 애환 그 이상의 것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은 이직도 본인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수단이지 우리 삶의 목적은 아니기에.
‘세상에 즐거운 직장이 존재는 할까?’라고 필자도 물음표를 달아본다.
현실에 만족하지 않으며, 현실에 긍정의 힘을 발휘하지 않으면 우리 어디서도 행복할 수 없다. 따라서 직장이 나에게 주는 행복보다는 내가 스스로 만들어 내는 행복이 결국 중요한 것이고 그로 인해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즐거운 나의 직장을 만들기 위해. 내 스스로 노력해야 할 것은, 즐거운 일들을 만들고 에너지를 쏟아낼 수 계기를 만드는 것이다. 그것이 운동이든 친목이든 뭔가 스스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에너지는 반드시 우리에게 있다. 우리 몸 속에 있는 에너지든 열정이든 만들어 낼수록 그 힘이 커진다는 것은 누구든 아는 사실이고 이제는 우리가 용기 내어 실천할 때가 아닌가.
수많은 사람들이 천재지변으로 죽어가고, 우리는 그것을 보면서 상처받고 있는 이 때.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눈치 보고 발버둥치는 우리 스스로 어쩌면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얼만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 소중한 시간을 내가 어디 있던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고 상상하고 또 주변을 행복한 기운으로 만드는 에너지를 위해 한 발짝씩 노력하는 우리가 되길 간절히 희망한다.

엔터웨이 컨설턴트 컨설턴트 / nterway@nterw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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