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ist란 전문적인 지식과 자격을 바탕으로 본인 스스로의 통제 하에 자발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며, 특정한 분야에 한정되어 전문성으로 갖고 일하는 전문직이며, 보통 일반직과 비교하여 연봉이나 보상수준에 차이가 있으며 ‘Expert’라고도 불린다. 현재, Specialist로 불리는 직업으로는 회계사, 변호사, 전략컨설턴트, M&A전문가, 혁신전문가, 투자전문가, 마케팅분석 전문가 등이 있다.
최근에 마이크소프트와 영국 컨설팅업체 미래연구소(The future laboratory) 가 공동으로 분석한 “10년 뒤 각광 받을 유망직업 10가지”를 보면 미래의 Specialist를 말하고 있는데, 가상공간 디자이너(Virtual Habitat Designer), 사물인터넷 데이터 분석가 (IoT Data Creative), 윤리기술 변호사( Ethical Technology Advocate), 우주투어 가이드 (Space Tour Guide) , 퍼스널 컨텐츠 큐레이터 (Personal Content Curator), 생태복원 전문가 (Rewilding Strategist), 지속가능한 에너지 개발자 (Sustainerable Power Innovator),인체 디자이너(Human Body Designer) 등 이 있다.
미래 패러다임과 트렌드가 변하면서 가상공간, 사물인터넷, 퍼스널 컨텐츠, 환경, 그린에너지 등 각 분야 별 전문인재 즉, Specialist 에 대한 기업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들 역시 보다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의 움직임이 서서히 활발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직•전직을 과감히 행동으로 옮긴다는 것은 곧 만만치 않은 리스크에 직면한다는 말과 같다. 이직•전직 시 고려해야 할 효과적인 방안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 Specialist의 전직 노하우 7계명 ●
1. 자신의 가치관과 역량, 성향에 대하여 객관적으로 파악한다.
Specialist는 평소 자신이 가진 고도의 전문성과 시장가치, 핵심역량을 파악해 두어야 한다. 그래야 이직•전직의 방향과 정확한 목표 설정이 가능하고 그에 따른 리스크도 예방할 수 있다. 나이 또한 주요 고려 대상이다.
모 외국계 금융기관에 종사하는 S씨는 진취적이며, 리더십이 있고, 성과 지향적인 마인드의 소유자다. 국내 유명은행 출신인 그는 본인의 전직방향을 성과평가에 따른 보상이 유연한 조직으로 설정한 뒤 외국계 금융기관으로 한 차례 이직했고, 현재 관리자로서 조직관리 역량을 배양하기 위해 대기업 계열의 외국지사장에 지원한 상태. 그러나 대기업에서는 아직 나이 등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므로, 적은 나이에 파격적인 대우를 받기 위해서는 누구나 인정할 만한 혁혁한 성과와 그것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자료가 필요하다.
2. 경력관리 로드맵을 준비한다.
경력관리의 핵심은 전문성과 일관성, 향후 1년, 3년, 5년, 10년 후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을 것인지를 그려보고 시기에 따른 경력설계도를 그려내는 데 있다. 업종이나 직무 중 하나는 일관성을 유지하여야 전문성이 생긴다.
가령 본인이 30대 후반에는 대기업 기계업종의 전략부서 팀장이나 임원이 되고자 한다면, 세계적인 전략 컨설팅사에서 관련 산업에 대한 대형 프로젝트 경력을 충분히 쌓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필요하다면 해외 MBA 코스는 3년 정도 경력을 쌓은 후 다녀오는 것이 좋다. 최근 대기업 팀장이나 임원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관련 분야의 전문성과 조직관리, 리더십은 물론 글로벌 역량에 중점을 두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3. 목표 기업과 분야를 정하고 방향을 명확히 설정한다.
이직을 결심했다면 우선 희망 기업 분야, 직무 정보, 관련 업계와 해당기업의 대내외 정보에 예의주시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경력관리 목표는 물론 지인이나 헤드헌터 등을 통해 본인의 성향과 회사의 인재상이 맞는지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중장년층의 경우, 이직 기회가 많지 않으므로 특정 기업을 정한 후, 이직 활동을 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중요한 것은 지금의 이직이 다음 이직에 있어 지렛대로 작용할 지, 걸림돌이 될 것인지를 생각해보면 방향의 객관성이 나온다.
4. 평판관리를 잘 하자.
평판이 좋으면 후보자의 기본 조건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종종 합격시키는 경우가 있다.
물론 이와는 반대로, 인터뷰를 성공적으로 마쳤더라도 평판이 나쁘면 불합격하기도 한다. 특히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시점이라면 반드시 프로젝트 종료 후 합류하여야 한다. 평판은 곧바로 업계에 퍼지게 마련이다. 프로젝트 중간에 이직한다면 신뢰를 잃는 지름길이다. 인재는 후한 평판을 남기고 둔재는 형편없는 평판을 남기기 마련이다.
5. 평소 인적 네트워크와 셀프마케팅을 강화하라.
네트워킹을 통한 인력풀(Pool)은 가장 큰 경쟁력이다.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미래의 잠재적 면접관이라 여기고 평소 셀프마케팅을 하는 것이 좋다. 관련분야 세미나나 학회 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안정적으로 일할 때 헤드헌터를 알아두는 것도 필요하다. 그 만큼 미래의 채용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6. 잦은 이직은 경력관리를 망치는 지름길이다. 이직에도 적절한 때가 있기 마련이다.
잦은 이직은 업종과 직무 모두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기 힘들다. 국내 굴지의 한 대기업은 일정 횟수 이상 이직을 한 사람의 경우, 면접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 언제고 타당한 이직사유가 생기면 쉽게 떠날 사람에게 조직의 목표를 장기적으로 함께 나누고 투자하고 싶어 하는 CEO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면 이직 빈도 수와 기간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7. 연봉이냐 직급이냐… 하나면 충분하다
직급과 연봉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는 없다. 두 가지를 다 만족시켜 주는 회사라면야 금상첨화겠지만, 두 가지에 다 욕심을 낸다면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컨설턴트나 CPA, M&A 전문가들은 전문 firm에서 높은 연봉과 직급을 받고 있지만, 대기업이나 금융기관으로 옮길 때에는 연봉과 직급 중 하나는 포기하는 것이 좋다. 대신 성과를 냈을 때 받게 될 성과급이나 승진체계, 조직의 유연성 등을 고려한 직무이동 기회 등이 있는가를 다각도로 살펴보고 결정해야 한다.
일반적인 수준보다 지나치게 높은 연봉은 그만큼의 리스크가 따르고, 나이나 경력에 비해 높은 직급도 조직 내부의 지나친 관심과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리스크를 수반한다. 본인의 직무 성격 및 개인성향 등에 따라 연봉이나 직급 중 우선 한 가지를 견지하여 이직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