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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내향성 & 외향성 – 성향 차이에 따른 커뮤니케이션 스킬 향상 팁
오늘 업로드 하는 첫번째 커뮤니케이션 팁에서는 내성적 vs. 외향적 두 가지 성격의 차이점과 이 두 가지 기질이 커뮤니케이션 선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하고자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 분은 외향성과 내향성의 척도에 있어, 어느 쪽에 가까운지요? 외향적? 내향적? 혹은 중간 정도입니까?

참고로 저는 학부생 초기일 당시에는 내성적인 성격이 강했는데, 동아리 활동을 리드하는 역할과 책임을수행해야 하는 시점에 선배들로부터 조금 더 외향적 성향을 보이라고 강요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이러한 조직의 요구는 더 강화되었고, 그에 따라 연차를 쌓아가면서 저는 외향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판단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수십 명의 멤버들을 리드하며, 그들이 처한 상황을 함께 리뷰하고, 의사결정을 신중하게 진행해야 하는 시점에는 다수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고려하는 생각을 하다 보니, 복잡한 문제일수록 시간을 갖고 의사결정함이 필요하다 생각하는 빈도가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저를 보고, 내향적 성향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멤버들의 비중도 기존 보다 많아지고 있습니다.

보통 내향적인 사람들은 ‘사려 깊음’, ‘조용함’, ‘부끄러움’ 등 단어들로 대표되는 성격 특성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향적인 사람들은 비즈니스 현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일하기 위해서는 보다 유연한 커뮤니케이션 스타일들을 배워야한다는 이야기를 듣곤 합니다.

외향적인 사람들은 ‘친근함’, ‘사교성’, ‘활동적’ 등 단어들로 성격 특성들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외향적인 사람들은 혼자 있을 때 보다 여럿이 모인 자리를 선호하기 때문에, 사교적이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상황을 즐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 그럼 각 주된 성격별 커뮤니케이션 특성을 조금 더 정리해보겠습니다.


내향적 & 외향적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의 차이

내향적 & 외향적 성격에 대한 논의는 1921년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인 칼 융(Dr. Carl Jung)에 의해 정리되어,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그 이후 다양한 연구를 통해 각 성향별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어 왔는데, 그 특성들을 대략적으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외향적인 사람들은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크게 떠든다
-스스로에 대해 어느 누구하고도 자유롭게 이야기 나눈다.
-눈에 띄게 사교적이다.
-전화 혹은 면대면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한다
-가능한 많은 사람들로부터 의견 수집을 선호한다.

내성적인 사람들은
-말하기 이전에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다.
-자신의 아는 지인이면서, 신뢰하는 인물들하고만 자유롭게 이야기 나눌 수 있다.
-전혀 전면에 나서지 않는다.
-이메일 등 서면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한다.
-1:1 대화를 통한 정보 수집을 선호한다.


왜 이런 차이들이 발생할까요? 1999년 캠브릿지 대학교에서 발표된 Neurobiology of the structure of personality: Dopamine, facilitation of incentive motivation, and extraversion 논문에 따르면, 뇌에서 생성되는 도파민의 자극량이 내향적인 성격과 외향적인 성격을 결정한다고 합니다. 내향적인 사람은 과도한 도파민의 자극 때문에 외부에서 받는 자극을 최소화하려고 하는 반면, 외향적인 사람은 반대로 도파민의 자극이 적기 때문에 외부에서 많은 자극을 찾는다고 합니다.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향상시키기 위한 팁

당신이 어느 직장에서 근무를 하든, 커리어 성공을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에 능해야 합니다. 아직 그런 스킬들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모든 사람들은 보다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고, 또한 어느 정도 배움의 노력을 기울어야 합니다. 자신과 함께 근무하거나 시간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개인적 성향을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꽤 괜찮은 커뮤니케이션 전략 방향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첫번째 유념해야 할 팁은 내가 외향적인지 혹은 내성적인지 부분부터 파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이어-브릭스 성격유형지표(MBTI)는 나의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을 스스로 인지하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조직에서 어떻게 커리어를 성장시켜 나갈지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도구입니다. 또한, MBTI는 또한 사람들간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두번째 팁은 각 성향별로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하는지 배워야 한다는 점입니다.

만약 당신이 외향적 성향을 갖고 있다면, 당신은 아마도 매우 사교적인 분일 겁니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 긍정적 에너지를 얻게 되며, 혼자 있으면 왠지 진이 빠지는 느낌이 들기도 할 것입니다. 외향적 성향인 당신은 아마도 사람들과의 대화를 주도할 것이며, 지금 이순간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꽤 큰 목소리로 이야기부터 할 것입니다. 이야기 한 다음에 생각이라는 것을 하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무엇인가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동안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에 대해 생각하는 스스로를 발견하곤 할 것입니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거의 정반대의 특성을 보여줍니다. 내향적인 당신은 사교 모임에서 일정 수준만큼만 에너지를 얻는 것을 선호하며, 종종 그런 행사에 오랜 시간 참석하는 것에 피곤함을 느끼곤 할 것입니다. 당신은 사람들의 의견을 잘 경청하는 성격이지만, 혼자 생각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또한,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 이전에 그 생각을 반영한 단어들을 신중하게 선정하기 위해 부단이 노력하는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사교 행사나 모임에서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하지 않는 경우도 많고, 모임을 떠날 때는 특별히 모임 주최자에게 떠난다는 이야기를 굳이 하지 않고, 그 자리를 떠나는 스스로를 발견하곤 할 것입니다.

각 성향별 특성들을 간략하게 작성해보았는데, 어쨌든 사람들간에는 크게 두가지 다른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이 존재한다는 것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자, 그러면 그 두가지 성향에 존재하는 갭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차이점을 인식하는 것과 동시에 서로 다름을 존중해주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여기 몇가지 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만약 당신께서 외향적 성향의 사람이라면:

-당신만의 경청 스킬을 연마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집중하여 듣기 위해 노력하고, 당신의 반응을 보여주기 이전에 어떻게 이야기를 할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침묵하는 것이 나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어림잡아 짐작하면 절대 안됩니다. 미팅에서 다른 사람이 나의 의견에 동의하는지, 답변을 생각할 시간을 주어야 하는지 확실히 질문하고 확인해야 합니다.
-내향적 성향의 사람들은 답변하기 전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매 순간 마다 무언가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의견을 요청하는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매순간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도록 강요해서는 안된다.
-다른 사람들은 구두로 이야기 나누는 것 보다 서면으로 작성된 내용으로 확인하는 것을 선호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만약 당신께서 내성적 성격의 사람이라면:

-미팅에서 자신의 의견을 일정 수준 발언하는 것을 연습해야 합니다.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어림짐직하지 않도록 그들에게 직접적으로 이야기해야 합니다. 만약 특정 사안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렇다고 직접적으로 이야기해야 합니다.
-외향적 성향의 사람들은 크게 이야기를 하는 과정 속에 생각을 정리해 나가기도 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모든 것들이 실행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자신의 생각을 말로 이야기하는 것 일수도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미소 짓기, 고개 끄덕이기 등 당신의 참여하는 대화의 일부로서 전달할 수 있는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개발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특정 사안에 대해 당신이 기여한 부분이 중요하지 않다고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당신의 생각이 충분히 발전된 상태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외향적 사람들은 듣는 것 보다 말하는 것을 매우 선호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상기 비교 내용을 보면, 각 성향별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외향적/내성적 극단의 성향을 보여주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살펴봐야 하는 세번째 성향이 양향 성격(ambivert)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입니다. 이들은 말하기와 경청하기 두가지 밸런스를 잘 유지하여, 조금 더 유연한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을 보여주는 그룹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미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의 교수, 아담 그랜트(Adam Grant)가 양향성격자에 대한 연구를 한 결과, 사람들 중에 3분의2가 양향성격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향 성격자는 내성적인 성격과 외향적인 성격을 모두 갖고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양향성격자들은 그들이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내성적 혹은 외향적으로 기웁니다. 그들의 성격이 한 쪽으로 지나치게 기울지 않기 때문에 완전히 내성적이거나 완전히 외향적인 사람들보다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서 서두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사람의 성향은 성장 환경에 따라 내향적/외향적 극단적인 성향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보통 사회적 판단에 따라 내향적인 사람들에게도 외향적이고 사교적으로 되기 위함을 강요 받는 경우들이 있지만, 내향적 사람들에게 무조건 이를 강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팀을 리드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혹은 다른 성격 소유자의 팀원들과 협업을 이끌어 내어야 한다면, 두가지 성향을 인정하면서, 균형점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해당 사항은 팀원들의 창의성과 생산성과 연관될 때 더욱 중요한데, 각 멤버의 성향에 맞게, 그들의 개성을 인정하고, 특성을 존중하고, 그것들이 반영된 업무 환경을 만들어 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봅니다.


[출처: 코치 쥬니캡 네이버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