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성공률이 90%입니다. 하지만 성공률을 99%까지 올리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은 ‘최상의 자신을 만들어라.’에 소개된 구글(Google)의 글로벌 부사장 겸 중국 본사 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리카이푸의 이야기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가 애플 사에서 일할 때의 일입니다. 어느 날, 그는 CEO 스컬리(John Sculley)와 함께, 당시 미국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던 아침 TV 프로그램인 ‘굿모닝, 미국’에 초대손님으로 초청을 받아 새로 발명한 음성 식별 시스템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녹화하기 전날, 스컬리는 그에게 물었습니다.
“시연할 때 성공한 확률이 얼마인가?”
당시 그 시스템은 만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서버가 끊길 가능성은 적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약 90% 정도입니다.”라고 대답했지요.
그러자 스컬리가 다시 말했습니다.
“성공할 확률을 99%까지 올려보도록 하게.”
이튿날, 그는 스컬리에게 시연 성공률이 99%라고 말했고, 시연은 성공했습니다. 덕분에 회사의 주가도 많이 올라갔지요. 프로그램이 끝난 뒤 스컬리는 “수고 했네, 어제 시스템 바꾸느라 고생했겠군.”이라고 말하며 그를 격려해 주었습니다.
그는 스컬리에게 솔직하게 고백했지요.
“사실, 오늘 시스템과 어제 시스템은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 말에 스컬리는 너무 놀라며 다시 물었지요.
“그런데 성공률 99%라는 말은 왜 한 것이지? TV 출연인데, 그렇게 모험을 하면 안되지 않나?”
리카이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성공률이 99%라는 것은 맞습니다. 성공률은 99% 이상이죠. 저는 오늘 만일 문제가 생기면 다른 것으로 바꿀 수 있게 컴퓨터 두 대를 준비했습니다. 확률로 따진다면, 컴퓨터가 실패할 가능성은 10%, 독립된 두 대의 기계가 실패할 확률은 10%*10%, 즉 1%이죠. 그러니까 성공률 99% 아닙니까?”
성공률을 90%에서 99%로 올리는 방법, 그것은 다름아닌 대안을 마련하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실상 하나의 계획 만으로 성공을 100% 보장하기는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두 개의 대안을 가지고 있으면, 실패할 확률은 10분의 1로, 세가지 대안이라면 다시 100분의 1로 줄어들게 되지요. 리카이푸는 이런 점을 깨닫고, 그 짧은 시간 내에 하나의 컴퓨터의 성공률을 99%로 올리는데 집착하기 보다 두 개의 다른 대안을 만들어 냈던 것입니다.
지금 당신이 마주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적절한 대안을 가지고 계신가요? 한 가지 가능성, 한가지 해결책에만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 가지 가능성,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어 보세요. 자신을 위해 많은 기회를 열어두고,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해 보세요. 성공 확률을 올림과 동시에, 훨씬 더 효과적으로 문제에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