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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말은 곧 리더십이다

<<정상에서 만납시다. See You at the Top>>의 저자 지그 지글러(Zig Zigler)는 포드, 레이건, 그리고 부시 대통령이 연설했던 연단에서 강연한, 그야말로 말의 달인입니다. 지글러의 말이 얼마나 힘있고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지는, 그의 말을 듣고 운명이 바뀐 팬 론토스(Pan Lontos)라는 사람이 한 다음과 같은 말에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나는 지글러가 “당신은 성공의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의 대가를 지불하고 있다.”라고 하는 말을 듣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과연 나야말로 성공이 아닌 실패의 대가를 지불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나는 그 즉시 모든 사고방식을 정반대로 바꿨다. 그래서 하루에 18시간씩 잠만 자던 뚱뚱보 아줌마에서 3년 만에 일약 ‘디즈니 라디오 TV’의 사장이 되었다.

지글러의 말에 감화 받아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이는 론토스만이 아닙니다. 평생 꿈꾸어 왔던 방송인이라는 직업을 성취해 낸 한 여성도 지글러의 말 한마디가 자신의 인생을 뒤바꾸어 놓았다고 합니다.

“정상에서 만납시다!”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나는 대학으로 돌아가 중단했던 방송 저널리즘 박사학위를 마치고 방송인이 되기로 결심했다. 내가 지글러의 말을 내 영혼 속에 간직하고 있는 한, 언젠가는 방송국에서 나를 부르러 올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지글러의 말을 처음 들은 것은 25년 전이었고, 내가 방송국에 발을 들여놓은 지는 불과 5년 밖에 안되었다. 하지만 지금도 그의 말이 내 귓전을 때리고 있다. 누군가가 나에게 너는 할 수 없다고 말하면, 나는 조용히 지글러의 말을 되씹곤 한다. “정상에서 만납시다.”

그런데 이처럼 성공의 모델이 되어있는 지글러도 한 때는 그저 그런 무능한 사람일 뿐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그가 어떻게 해서 다른 사람의 운명을 바꾸어 놓을 만큼의 리더십을 발휘하게 되었을까요? 이 역시도 어떤 이가 지글러에게 전해 준 ‘말의 힘’때문이었습니다.

1946년에 해군에서 제대한 지글러는 돈이 없어서 대학을 중퇴하고 웨어에버(Wearever) 알루미늄 회사의 세일즈맨이 되었습니다. 거기서 처음 2년 동안 그가 한 일은 언제 해고를 당해도 할 말이 없는 무능한 사람이란 걸 보여준 게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이 때문에 그에게는 큰 위기가 닥쳐왔습니다. 아내가 첫 아이를 낳았을 때 그는 아이도 보러 가지 못하고,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알루미늄 제품을 들고 거리를 방황해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지역판매원 세미나에 참가했다가 엄청난 실적을 올리고 있던 어떤 간부사원으로부터 매우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그 간부사원은 지글러에게 “지글러군, 자넨 엄청난 능력의 소유자야, 챔피언 감이라구!”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결국 그 한마디는 지글러를 1년 만에 7,000명의 세일즈맨 중에서 일약 2등을 차지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지글러는 그 때 그 상관의 격려가 없었다면 오늘의 자신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결국 그를 격려하기 위한 상관의 말 한마디가 그를 지금의 위치에 올려놓았던 것입니다.

슈퍼스타 지글러를 탄생시킨 상관의 말은 단순한 말 한마디가 아니라, 지글러를 이끌어준 리더십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말 한마디로도 우리는 커다란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말이 발휘하는 리더십을 몸소 체험한 지글러는 지금 많은 이들을 이끄는 리더가 되어 있습니다. 그는 “정산에서 만납시다.”라는 말 한마디로 한 여인이 25년 동안 꿈꾸어 온 일을 이루도록 이끌어 주었고, “실패의 대가를 지불하고 있다.”라는 말 한마디로 하루에 18시간씩 잠만 자던 여인을 유명 방송사의 CEO로 변신 시켰습니다.

이렇게 말은 한 사람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합니다. 디지털 시대, 정보화가 진전되면 될수록 사람이 그리워지는 시대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꿈과 비전이 묻어나는 말을 건넴으로써 그들을 하나의 비전공동체로 결속시키는 힘, 즉 리더십을 발휘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 출처 : '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2' 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