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은 소명이다.
세상에 기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타고난 자신만의 기질과 재능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다.
1. 자신의 기질과 재능을 찾아내라.
불확실성이 두드러진 불안의 시대에는 믿고 의지할 것이 자신밖에 없다.
그러므로 자신에 대한 정보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무엇을 열망하고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알아내야 한다.
자신이라는 수수께끼와 퍼즐을 풀지 않으면 안 된다.
이 내면적 자산을 활용하지 않고는 특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2. 노력의 8할을 자신의 특성에 집중하라.
자신의 특성 중에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가장 뛰어난 특성을 활용하라.
예를 들어 사물의 어두운 부분을 보는 데 능한 사람은,
비판기능과 숨어 있는 덫을 파악하는 분야로 특화하라.
지금까지 이런 사람들은 자신을 꾸짖어 사물의 밝은 부분을 볼 수 있도록,
자신을 훈련하기 위해 헛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왜냐하면 그것이 좋은 특성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특성 그 자체로 좋고 나쁨은 없다.
타고난 기질과 재능은 변하지 않는 것이니 즐기고 활용하라.
신의 선물이다.
그러나 노력의 20%는 치명적 약점을 보완하는 데 써라.
적어도 그 치명적 약점이 강점을 상쇄하는 일이 없도록 다듬어라.
3. 하루 한두 시간의 해방구를 만들어라.
자신을 위해 시간을 낼 수 없는 사람은 자유롭지 못한 사람이다.
그러므로 바쁜 사람은 노예다.
자랑할 일이 아니다.
오늘 내가 가진 시간의 일부를 미래를 위해 투자할 때, 그것은 나의 ‘연구개발비(R&D)’ 가 된다.
자신을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하루 두 시간을 쓸 수 있는 사람은,
R&D로 8%쯤 쓰는 사람이다.
미래가 되면 지금보다 나아져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 나를 위해 시간을 내지 못하는 사람의 R&D는 0%다.
미래가 와도 나아지는 것이 없을 뿐 아니라, 흘러간 시간만큼 늙어 있을 뿐이다.
4. 매일 해야 이룰 수 있다.
시간을 낼 때는 매일 정해진 곳에서 가장 순도 높은 시간을 자신에게 줄 수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자신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에,
먼저 자신에게 가장 좋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
새벽도, 밤도, 늦은 저녁도 좋다.
자신의 라이프 사이클에 가장 잘 맞는 시간대에서 매일 시간을 꺼내 자신을 훈련하라.
“ 춤쟁이는 매일 춤 춰야하고, 환쟁이는 매일 그려야 하고, 글쟁이는 매일 써야 한다.
검객이 매일 수련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태롭듯 매일 수련해야 한다. ”
이 말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 중 하나다.
5. 독학 없는 배움 없다. 혼자 공부하는 법을 즐겨야 한다.
공부할 때는 공자 할아버지를 기억하라.
2,500년이 지나 뼈도 남아 있지 않건만 아직도 살아서 영향력을 미치는,
공자의 초절정 경쟁력을 상기해 보라.
<논어>의 첫 줄이 ‘배우고 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하냐’인 이유를 잊지 말자.
공자의 시대가 춘추전국 시대였고, 중국 역사상 가장 경쟁적인 제자백가의 사회였음을 기억하자.
지금과 마찬가지로 그때의 경쟁력도 지식이었다.
모르는 것을 알게 되고, 서툰 것을 익혀 능숙하게 하고,
배우고 익힌 것을 일상에서 실천해 나아지면 즐겁지 않겠는가?
이것이 ‘홀로 배움’의 기쁨이며 진귀함이다.
6. 스승을 구하고 파트너를 찾아라.
‘벗이 있어 멀리서 찾아오면 즐겁지 아니하냐’는 <논어>의 두번째 구절이다.
벗은 수평적 사회의 상징적 의미다.
수직적 위계와 권위주의가 붕괴하고 수평적이고 평등한 교류가 중요한 사회관계론의 근본이다.
서로 좋은 스승이 되고, 좋은 동지가 되고, 건강한 경쟁자가 되는 새로운 관계를 체득하라.
같은 길을 걷는 5명의 스승과 동지를 얻어라.
7. 기록하지 않는 것은 사라진다.
하루는 음식과 같다.
먹으면 사라지는 것이 음식이듯 하루는 한 끼의 식사와 같다.
먹는 순간 음미하고 즐길 줄 알아야 한다.
하루를 얻으면 현재를 얻는 것이다.
기록된 하루는 조금씩 다 다르지만, 기록되지 않은 하루는 모두 같아 구별되지 않는다.
복제되어 반복되는 하루밖에 가지지 못한 사람은 시지프스의 신화 속의 인물과 같다.
기록하라.
하루마다 그 독특한 맛을 찾아 적어 두라.
그곳이 개인의 역사다.
- 글쓴이 : 변화경영 전문가 구본형(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