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학자들 간에 '조직생활에 중요한 5대 성격'에 대하여 의견 일치를 보이고 있다. 물론 6개 이상으로
계속 확대 할 수 있겠지만 그 수가 너무 많으면 초점이 흐려지기 때문에, 실용적 목적을 위하여 5개로 압축한 것이다.
'5대 성격(Big Five)'은 (1) 안정성, (2) 개방성, (3) 친화성, (4) 외향성, (5) 침착성이다.
이 Big Five에는 겸손함, 정직성, 성실성 등 흔히 강조되고 있는 것들은 포함되어 있지 않는데,
그 이유를 알 필요가 있다. 그것은 겸손함이나 성실성 등은 기본적인 성격이나 성품이지만 T.S. 엘리엇이
'겸손은 미덕 중에서 가장 터득하기 힘들다'고 했듯이 함양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조직 환경에서
타인과의 원만한 상호작용과 업무성과를 높이는 데에는 '5대 성격'보다 중요성이 낮기 때문이다.
5대 성격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안정성은 흥분과 침울, 기쁨과 슬픔 등 감정의 양 극단을 오가는 정도 즉 '정서적 안정성
(Emotional Stability)'을 말한다. 안정성이 높은 사람은 직장생활에서 스트레스와 긴장상태를 잘 극복하고 차분하게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을 하며, 갈등을 심화시키지 않는다.
둘째, 개방성은 새로운 경험이나 혁신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것을 말한다.
즉 '경험에 대한 개방성'(Openness to Experience) 을 의미하는데, 이것이 높은 사람은 조직생활에서 상상
력과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정보를 잘 받아들이며, 변화에 대한 수용도가 높다.
셋째, 친화성(Agreeableness)은 다른 사람과 더불어 잘 지내는 성격을 말한다.
자신을 지나치게 내세우기보다 전체적인 화합을 중시하고, 주변 사람들을 신뢰하는 성격이다.
친화성이 높은 사람은 조직의 상급자와 부하, 동료는 물론 고객 등 외부 이해관계자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잘 형성한다.
넷째, 외향성(Extroversion)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고, 사람 사귀기를 좋 아하는 성격이다.
이들은 다양한 사람, 특히 새로운 사람과의 관계를 쉽게 형성하는 장점이 있다.
다섯째, 침착성(Conscientiousness)은 수행중인 과업과 목표 달성에 관심과 노력을 잘 집중하며, 실수 없이 자신의 일을 잘 추진해가는 성격이다.
5대 성격은 빙산에 비유하면 밖으로 나타난 부분이며, 겸손함, 정직성 등은 물속에 잠긴 부분과 같다.
따라서 5대 성격은 겸손함, 정직성 등 내면적 성품들 보다 발전시키기가 용이하다. 따라서 개인이나 조직의
관리자들은 5대 성격을 첫 글자인 "안개친 외침"등으로 기억을해 두고, 다음과 같이 활용할 수 있다.
첫째, 개인은 5대 성격에 비추어 자신은 어떤 강약점을 가지고 있는지 돌아보며, 미흡한 부분을 개선할 방안을 찾을 수 있다.
둘째, 팀장이나 부서장들은 조직 구성원을 선발할 때에 5대 성격의 기준을 가지고 후보자를 평가하면 좋은
부하를 뽑을 수 있다.
성공적 결혼을 좌우하는 것이 부부의 성격이듯이 활기찬 직장도 구성원들의 성격이 관건이다.
자신이나 조직을 위해서 직장인들은 Big Five를 함양하는 데에 직무역량을 높이려는 이상의 노력을 할 가치가 있다.
- 출처 : 트라야누스님의 조직관리통(T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