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유태인 연구를 오랫동안 해 온 현용수 박사가 번역한 <탈무드>가 선을 보였습니다.
'유태인들은 9세부터 평생 동안 매일 탈무드를 연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유태인의 성공에
이 책이 차지하는 비중을 알 수 있습니다.
삶에 지혜를 더해 주는 대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만약 당신 주변에 뛰어난 인물이 없다면, 당신 스스로가 특출한 인물이 되어야 한다.
2. 스스로 자신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누가 자신을 생각해주겠는가?
3. 인생을 진실로 참되고 행복하게 사는 비결은 자신의 혀를 조심해 쓰는 것이오.
4. 한 마리의 여우가 포도밭 주위를 돌면서 어떻게 해서든지 그 속으로 숨어 들어가려 하고 있었다.
그러나 울타리 때문에 도저히 안으로 기어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여우는 궁리 끝에 사흘을 굶어 몸을 마르게 한 뒤에 가까스로 울타리 틈 사이로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
포도밭 안으로 들어간 여우는 맛있는 포도를 실컷 따먹고 다시 포도밭에서 나오려고 했으나,
배가 불러 그곳을 빠져나올 수 없었다. 그래서 여우는 할 수 없이 다시 사흘 동안 굶어
몸을 마르게 한 뒤에야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때 여우가 말했다.
"배가 고프기는 들어갈 때나 나올 때나 매한가지군."
인생도 이와 같아서 사람은 누구나 빈손으로 태어났다가 죽을 때 역시 빈손으로 돌아가게 마련이다.
사람이 죽으면 이 세상에 가족과 명성과 선행. 이 세가지를 남기게 되는데,
선행 이외의 것은 과히 대단한 것이 못 된다.
5. 만약 하루를 공부하지 않으면 그것을 되찾는 데 이틀이 걸리고, 이틀을 공부하지 않으면
그것을 되찾는 데 나흘이 걸린다.
또, 1년을 공부하지 않으면 그것을 회복하는 데는 자그마치 2년이나 필요하다.
6. 만나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는 사람이 이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이다.
7. 유태인들이 인간을 평가하는 3가지 기준은 이렇다.
첫째, 키소(돈지갑을 넣는 주머니),
둘째, 코소(술을 마시는 술잔),
셋째, 카소(분노를 나타내는 정도).
(다시 말하면 유대인들은 돈을 어떻게 쓰는가, 술 마시는 버릇은 깨끗한가,
인내력은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사람의 됨됨이를 평가한다.)
8. 현인이 되기 위한 7가지 조건
첫째, 자신보다 현명한 사람 앞에서는 침묵을 지킨다.
둘째, 상대의 말을 중간에서 끊지 않는다.
셋째, 대답을 침착하게 한다.
넷째, 항상 핵심만 뽑아 질문하고, 대답을 조리 있게 한다.
다섯째, 먼저 해야 할 것과 나중에 할 것을 구분하여 한다.
여섯째, 자신이 알지 못할 때는 솔직하게 인정한다.
일곱째, 진실은 망설이지 않고 인정한다.
9.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것 3가지가 있다.
번민과 불화와 빈 지갑이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큰 상처를 내는 것은 빈 돈지갑이다.
10. 이 세상에서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젊을 때 결혼하여 함께 고생하며 살아온 늙은 아내.
11. 기억력을 증진시켜주는 최고의 약은 감탄하는 것이다.
- 출처: 마빈 토카이어(현용수 편역), <탈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