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경영컨설팅사 맥킨지의 전문가들이 메스를 들이대 낱낱이 해부한 기업 성장의 모든 것!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수요는 포화 상태에 이른 시장 환경 속에서 기업의 고민은 깊어만 간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 성장을 멈춘 기업은 언젠가는 시장에서 도태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시장 전망이 어둡고 사업의 교체 속도가 빠른 시기에는 더욱더 그렇다.
『성장의 모든 것』은 경쟁이 가장 치열한 시장 환경에서도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러한 작업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에 대한 단초를 제공한다. 책에는 성장이 기업에 중요한 이유, 세분화(granularity)를 통해 괄목할 성장을 이루는 비결, 시장에 대해 종합적이면서도 세분화된 시각을 함께 갖는 방법, 다양한 성장의 원천과 그 중요성, 경쟁할 영역을 선택하는 기준 등이 담겨 있다. 이 책에 담긴 통찰과 성공 사례, 그리고 실증적인 분석은 불확실성이 가득한 사업 현장에서 성장이라는 만만치 않은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기업 성장의 원천은 무엇인가?
경영의 역할이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성장은 한때 무대의 중앙을 차지하는 화두였다. 그러나 IT 거품이 붕괴한 후, 기업들이 실행에 초점을 맞추어 사업을 재편하기 위해 애쓰는 동안 성장은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듯했다. 하지만 이제 다시 성장이 돌아왔다.
모든 기업의 고민이자 과제라 할 수 있는 기업 성장의 원천은 무엇인가? 특히 일년에 수백억원의 매출 증가가 있어야 평균적인 성장률을 달성한다고 할 수 있는 세계적 대기업의 경우 성장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이것이 맥킨지의 전현직 파트너 패트릭 비거리, 스벤 스미트, 머다드 바가이의 의문이자 이 책의 출발점이었다.
이들은 세계적 규모의 대기업에 주목했다. 대기업에 대한 정교하고 세밀한 분석을 통해 얻은 통찰이라면 대기업을 향해 노력하는 중견 기업이나 신생 기업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은 성장을 일구고 유지해나가기에 더 힘든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규모가 커질수록 다음 단계의 성장을 위한 매출과 수익 규모를 달성하기란 훨씬 힘들어진다. 시장과 사업이 성숙 단계에 들어섬에 따라 혁신은 줄어들고 타성에 젖어드는 경향도 커진다.
성장의 열쇠, 세분화
기업 성장의 원천을 탐구하기 위해 저자들이 도입한 방법론은 책의 원제(The Granularity of Growth)처럼 세분화(granularity), 즉 잘게 쪼개서 관찰하기이다. 성장의 기회를 찾는 것을 직관적 판단에 의존하기보다 사업 영역을 세부 시장과 품목으로 잘게 쪼개서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살펴서 효과적인 성장 기회를 찾는 입체적이고 분석적인 방법론을 사용한 것이다.
성장 기회를 이렇게 세분화해서 파악해야 하는 이유는, 지리적인 측면에서 국가나 문화, 지역 특성에 따라서, 그리고 사업 영역 측면에서 업종, 업태, 품목에 따라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에 접근하는 방식이나 타이밍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조직 운영도 마찬가지이다. 시장과 사업 영역을 세분화하듯 대규모 조직이라 하더라도 규모의 우위를 유지하면서 세분화된 경영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시장점유율은 중요하지 않다?!
저자들은 과거와 현재의 성장률을 이해하고 경쟁사의 실적과 비교하기 위해, 3년에 걸쳐 세계 500여 개 대기업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성장의 원천을 세 가지(시장점유율의 변화, 포트폴리오 모멘텀, M&A - 이들을 ‘성장 실린더’라 부른다)로 구분하고 이들 성장 원천에 점화가 되었는지 여부를 검증하는 새로운 형태의 분석을 수행했다.
‘성장 원천에 대한 분해 분석(granular growth decomposition)’이라 불리는 연구로부터 도출된 아주 놀랄 만한 결론 중 하나는, 시장점유율의 확대가 성장의 동인(動因)이 거의 못 된다는 사실이다.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성장은 그보다도 기업들이 ’경쟁하는 장소‘에 좌우된다고 한다. 다시 말해, 기업들이 참여하는 세부시장의 성장이나 M&A의 영향(각각 46%와 33%)이 점유율의 영향(21%)보다 더 크다는 것이다.
직관에 반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러한 발견에서 경영진은 ‘기업이 경쟁의 장소로 선택한 사업 부문이나 세부 시장이 어디인지’에서부터 ‘그들의 자원을 어떻게 배분해야 할지’에 이르기까지 여러 함의를 얻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장과 사업, 그리고 조직에 대해서 보다 깊숙한 차원까지 파헤쳐볼 필요가 있다. 보다 세분화된 수준에서 이르기까지 각자의 시장과 사업들을 분석해야 한다.
성장 - 기업 생존의 조건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수요는 포화 상태에 이른 시장 환경 속에서 기업의 고민은 깊어만 간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 성장을 멈춘 기업은 언젠가는 시장에서 도태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시장 전망이 어둡고 사업의 교체 속도가 빠른 시기에는 더욱더 그렇다. 특히 우리 기업들은 1990년대 말 금융 위기를 극복하면서 수익구조를 과감히 개편했지만, 한편으로 장기적인 성장 엔진을 찾는 일은 여전히 큰 과제로 남아 있다.
『성장의 모든 것』은 경쟁이 가장 치열한 시장 환경에서도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러한 작업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에 대한 단초를 제공한다. “중국은 활발하게 성장하는 시장이다”라든가 “제약업은 고성장 산업이다” 같은 생각은 지나치게 단순화된 일반론에 불과해 실질적인 도움이 안 되며 심지어는 잘못된 길로 이끌 수도 있다. ‘성숙산업’ 안에도 고성장을 누리는 산업 부문이 존재할 수 있고, ‘성장산업’ 안에도 성장이 제자리걸음인 영역이 존재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진정한 성장 기회를 찾고자 한다면 이 책의 저자들이 “평균적인 시각의 폭력”이라고 부르는 관점을 벗고 훨씬 정교하고 ‘세분화된(granular)’ 관점에서 시장과 시장의 수요, 그리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기업 역량을 바라봐야 한다.
성장은, 과거 한국 기업 역사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 기업인의 고집스런 기업가 정신에 의한 노력의 산물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과학적 접근에 바탕을 둔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노력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성장의 모든 것』에 담긴 통찰과 성공 사례, 그리고 실증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은 불확실성이 가득한 사업 현장에서 성장이라는 만만치 않은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 목 차 -
한국어판에 부쳐
들어가는 말
서문. 성장인가 퇴장인가
제 1 부. 적절한 성장 포부 다지기
1. 시장의 세분화
2. 기업 성과 이해하기
3. 복수의 실린더 점화하기
4. 기업 세분화
제 2 부. 성장 방향 정하기
5. 모멘텀 점화하기
6. M&A 점화하기
7. 점유율 점화하기
8. 성장 방향 매핑하기
9. 움직일 것인가, 머물 것인가?
제 3 부. 성장 아키텍처
10. 성장 아키텍처 이해하기
11. 거울 들여다보기
12. 세분화를 위한 청사진
13. 규모의 플랫폼 구축하기
14. 클러스터 중심 성장 모델
결론. 성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선택
부록 1. 성장과 가치
부록 2. 성장의 두 가지 길, 퇴장의 두 가지 길
감사의 말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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