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경력자들이 취업시장에서 냉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드헌팅포털 사이트 커리어센터(http://www.careercenter.co.kr 대표: 박정배)가 사이트 런칭 시점인 2003년 6월부터 2005년 9월25일 까지 등록된 40377건의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장교 출신 우대’, ‘군 장기복무자 우대’, ‘특정 군부대 출신자 선호’ 등의 문구를 담고 있는 공고 수는 겨우 14건으로 조사됐다.
이 수치는 전체의 0.03%로, 정부의 감군 정책으로 인해 장기 군 복무자에 대한 민간 기업의 수용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민간의 수요가 지나치게 낮음을 의미한다. 직종에서도 영업직(42.9%), 인사/총무(28.6%), 기획(28.6%) 등 일부 직종에만 한정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렇게 군 경력자들이 취업 시장에서 환대받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헤드헌팅 전문 회사 (주)엔터웨이파트너스의 김경수 부사장은 “적지 않은 기업 채용 담당자들은 군 경력자들이 일반 기업에서 일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수동적이고 유연성이 부족하며, 업무 능력이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는 편견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방취업지원센터 관계자는 “군 경력자들이 업무능력이 떨어지고, 경쟁력이 없을 거라는 것은 편견이다. 학사장교만 해도 인사, 경리, 구매, 기획 등의 보직에서 민간 기업과 유사한 경력을 쌓은데다 책임감과 통솔력도 검증을 받았기 때문에 업무 수행 능력이 일반 대졸 신입 구직자나 경력 2-3년의 일반 직장인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요즘은 군대 안에서 어학, 전산 등 다양한 특성 교육을 실시하기 때문에 전문성도 배양하고 있다.”며 더 이상 과거의 기억으로 군 경력자들을 평가절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본 자료는 2005년 09월 28일 CBS 노컷뉴스에 보도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