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eer Management - 직장인의 커리어 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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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들어 해외동포(교포)의 이력서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해외교포의 이력서는 대부분 대학을 갓 졸업한 경우가 많고 해외 유명 경영대학원(MBA) 코스나 로스쿨(법학대학원)을 졸업한 인재도 눈에 띈다. 기업의 글로벌 인재채용 요청도 점차 증가하는 것이 사실이다. 해외대학 출신자로 지원자격을 한정해서 반드시 해외경험이 있는 인재를 채용하는 기업도 있다. 글로벌 인재란 단순한 해외경험이나 외국어능력이 출중한 인재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해외대학 출신이어서, 영어를 잘해서 글로벌 인재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업이 찾는 글로벌 인재는 자국어, 영어, 한국어 3개 국어에 능통한 것은 물론이고 글로벌 비즈니스 정세에 밝으며, 글로벌 에티켓을 지닌 도전적이고 창조적인 인재다. 더불어 국내 기업이 반드시 요구하는 성실함과 겸손함을 지니고 있어야 하고 국내 기존 조직과 융합하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적극적인 팀플레이어(Team player)여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이 요구하는 업무에 대한 전문역량의 보유다. 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필요한 업무역량을 보유하여 그에 상응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어야 한다. 필자는 과거 미국의 서비스기업에서 근무하다 귀국했다. 귀국 후 한국에서의 구직활동은 미국에서 보다 훨씬 힘들었다. 단순히 외국어를 잘한다고 채용하는 기업은 없었다. 외국어능력은 기본이고 구체적인 업무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관련 경력을 지녀야 했다. 서비스업종이 아닌 다른 업종의 기업에 지원한 필자는 여러 번 불합격의 고배를 마셨다. 글로벌 인재는 단순히 외국어능력을 지닌 자가 아닌 종합적인 글로벌 업무역량을 지녀야 함을 뼈저리게 느낀 시기였다. 외국어능력은 업무 성과를 이뤄내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 그것 자체가 업무역량일 수는 없다. 이제 입사지원서 해외경험란에 해외어학연수 사실을 기입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처럼 되어버린 지 오래다. 매일 다수의 이력서를 보다보면 해외경험이 없는 이력서가 오히려 신기할 정도다. 어학연수뿐 아니라 배낭여행, 해외인턴십 등 경험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기간도 길어졌다. 해외유학으로 정규코스를 밟는 것 외에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해외를 경험하고 체득한 후보자가 많아졌다. 해외경험을 단순한 외국어능력 향상만을 위한 기회가 아니라 우리의 문화와 외국의 문화를 비교 체험하며 그 차이 속에서 보다 바람직한 글로벌화를 지향하는 기회로 삼기를 희망해본다. |
출처: 머니투데이 | |
본 자료는 2011년 11월 2일 <머니투데이>에 실린 기사 입니다. |